2025.05.2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인천시, 수봉공원 일대 고도 제한 완화 추진…하반기 행정절차 돌입

건축물 높이 계획 도출, 주민 재산권 침해 최소화 높이 기준 마련
하반기 도시관리계획 변경 행정절차 이행, 내년 2월 고시 계획

 

인천시가 40년 넘게 유지돼온 수봉공원 일대 고도 제한 규제를 도시 여건에 맞게 완화하고,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우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경관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 높이 계획을 도출할 방침이다.

 

이어 수봉산이 지닌 경관적 가치를 유지하며 주민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합리적인 높이 기준도 마련한다.

 

수봉공원 일대는 지난 1984년 경관 보호를 위해 고도지구로 지정됐다.

 

이후 세 차례에 걸친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건축물 높이가 15m 이하로 제한돼 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주택 정비나 재개발 등 개발사업 추진이 어려워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반면 수봉 고도지구와 인접한 주변지역은 고도 제한이 비교적 자유로워 정비사업과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고밀·고층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로 수봉공원 일대 주변지역 간 개발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월 ‘수봉 고도지구 정비 용역’을 착수하고, 도시 여건 변화에 따라 조망점과 고도지구의 높이 기준을 재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규제 완화 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정비 용역 결과 등을 반영해 오는 하반기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내년 2월 최종 고시할 계획이다.

 

이미 제물포르네상스 핵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유공원과 월미공원 일대의 고도 제한 규제 완화가 추진되고 있다.

 

시는 건축물 높이에 대한 중복 규제를 해소하고 보다 유연한 관리를 위해 고도지구를 폐지, 지구단위계획으로 일원화해 관리할 방침이다.

 

수봉 고도지구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정비한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수봉공원 일대의 고도 제한 규제를 완화해 시민들에게 나은 정주여건을 제공하고, 도심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경관을 조성하겠다”며 “지역 간 균형발전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계획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