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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힘 ‘리박스쿨 댓글 조작 의혹’ 공방

민주 “리박스쿨에서 불법 댓글...김문수 칭찬·이재명 비방”
“자손군’ 댓글 조작팀 운영...‘선거부정 댓글내란 사건’”
국힘 “이재명 후보 아들, 유시민 이슈 덮기 위한 네거티브”
“음습한 민주당 공작냄새...‘김만배·신학림 커피 공작’ 판박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1일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여론조작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리박스쿨 문제는 그냥 있는 게 터진 것”이라며 “실체가 없다고 국민의힘이 부인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리박스쿨에서 불법 댓글을 달고 돌봄교사 양성을 빙자해 자격증을 엉터리로 주면서 댓글을 쓰게했다는 것 아닌가”라며 “김문수 후보를 칭찬하고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해 정치적 공격을 가한 것으로, 그 이익은 고스란히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취했다”고 지적했다.

 

윤호중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오전 긴급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극우 여론조작부대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이름으로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윤 본부장은 특히 “국민의힘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을 딴 운영단체 ‘리박스쿨’이 김 후보, 국민의힘과 한 몸이라는 정황이 고구마 줄기 올라오듯 줄줄이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불법으로 선거결과를 조작하려는 이번 사건을 우리는 ‘선거부정 댓글내란 사건’이라고 부른다“며 ”윤석열 내란세력의 댓글공작과 리박스쿨의 ‘늘봄교실’ 극우사상 교육에 대한 진상 조사를 위해 당의 진상조사기구 설치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장동혁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에서 터무니없이 댓글 이슈 공작을 들고 나왔다”며 “김 후보나 선대본부 그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 국민의힘과는 더더욱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아무런 연관성도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마치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댓글조작을 하고 있는 것처럼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것은 최근 이재명 후보 아들 이슈나 유시민 작가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네거티브 공세”라고 비난했다.

 

특히 “더 좋지 않은 것은 이 댓글공작에서 음습한 민주당의 공작냄새가 난다는 것”이라며 “지난 대선에서 선거 3일을 앞두고 김만배-신학림의 대장동 커피 대선공작이 있었다. 이번에도 똑같다. 더 이상 음습한 공작으로 대선결과를 바꾸려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신동욱 선대위 대변인단장도 논평을 내고 “썩은 정치의 악취가 또다시 진동하고 있다”며 “본질은 분명하다. 이재명 후보 아들의 ‘젓가락 논란’, ‘도박 의혹’이 연일 여론의 질타를 받자 급히 던진 연막탄이다. 쏟아지는 악재를 덮기 위한 물타기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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