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암생존자 통합 지원에 나선다.
2일 시에 따르면 암생존자 주간을 맞아 시청 접견실에서 의료기관·단체 10곳과 암생존자 통합지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비롯해 길병원·인하대병원·인천성모병원·나은병원·인천세종병원·인천의료원·인천적십자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및 지역책임의료기관 7곳과 인천시의사회·한국여자의사회 인천지회 등 관련 단체 2곳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와 참여 기관들은 지역 암생존자의 자기 관리 능력 향상과 건강 증진, 사회적 기능의 원활한 복귀를 위해 공동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각 기관이 상호 간의 홍보와 교육 활동을 활발히 지원하기로 했다.
의료기관 및 관련 단체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암생존자를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에 의뢰하고, 센터는 의뢰받은 암생존자에게 전문적인 프로그램과 상담을 제공해 건강 증진과 사회 복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참여 기관 간의 긴밀한 연계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역 내 암생존자 통합지지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많은 암생존자가 지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참여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2020년 1월 길병원을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로 지정했다.
이는 암 치료를 마친 생존자에게 치료받은 병원과 관계없이 다양한 통합지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간호사·사회복지사 집중 상담, 근력 강화 운동 및 영양·식생활 교육 등 신체 건강 프로그램, 심리지지 모임 및 미술·음악 치료 등의 심리 지원, 직업 복귀를 위한 정보 제공 등이다.
유정복 시장은 “암 치료 이후의 삶도 치료만큼이나 중요하다”며 “환자와 보호자분들이 겪는 불안과 우울을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시가 의료기관 및 관련 단체들과 함께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