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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들이닥친 'A군 연쇄상구균'…사지 절단 등 피해에도 감시체계 '전무'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연구 결과 최근 10년 383건 감염
국내 환자 규모 등 정확 파악 어려워 신속 대응 불가 지적

 

최근 해외에서 급증하며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A군 연쇄상구균' 감염에 대한 공포가 국내에도 엄습하고 있다. 감염 시 사지 절단 등 수술을 받을 정도의 피해가 발생하지만 국가 차원의 감시체계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현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 연구팀이 질병관리청의 의뢰로 수행한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시체계 구축' 연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간 국내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 사례는 총 383건이다. 이들 중 41.5%(159건)는 감염으로 인해 수술이나 피부 절개술을 받아야 했고, 심지어 1.3%(5건)는 팔다리를 절단해야 했다. 27.2%는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위중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관련 감시체계가 전무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국내 환자 발생 규모나 역학적 특성, 위험 요인 등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유행 발생 시 조기 인지 및 신속한 대응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대응에 나섰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과 과장은 "이번 연구는 선진국에서 침습성 A군 연쇄상구균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는 상황을 인지하고 국내 현황 파악과 함께 감시체계 구축 타당성 및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해 질병관리청에서 발주한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질환을 법정감염병에 반영하는 것에 대한 세부 사항을 검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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