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언 라포트 주한 미군사령관의 “미군기지 이전은 평택지역에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되며 장차 평택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귀담아 들을만 하다. 라포트 사령관은 지난 29일 평택대학교에서 있은 초청강연회에서 ‘한미관계 우호증진 및 교류활성화’란 주제의 연설을 통해 주한 미군 이전이 결코 평택지역에 불이익을 주지 않을 뿐아니라 오히려 지역발전의 기회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주한 미군사령관이 미군기지 이전을 둘러싸고 찬반 양론으로 대립해 있는 일련의 문제지역을 방문해 일반 시민들과 대화를 나눈 것은 미군이 한국에 주둔한 이래 최초의 일이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 주한 미군 최고 사령관 답지 않게 적극적이면서 솔직한 말들을 쏟아냈다. “만약 미군기지 이전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면 이를 사전에 제거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사회와 주한 미군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을 밝혔다. 그는 이미 2년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좋은 이웃(good neighbor)’ 프로그램을 그 예로 들면서 오는 5월 평택지역 학생 60명을 용산기지 합숙생활 프로그램에 참가시켜 상호 이해를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동북아 안정을 위해서도 한미 동맹은 중요하다며 “주한 미군이 있음으로써 양국 관계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제기한 ‘자주국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미 두 나라는 현재 변혁과정에 있으며 한국의 합리적 자주국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미국을 곤혹스럽게 하는 반미 감정에 대해 한국 국민은 언론·표현의 자유가 있으며 반미 감정이 표출된다는 것은 그만큼 민주주의가 발전된 증거라며 당연시 했다.
라포트 사령관의 평택 방문은 평택 시민을 설득시키기 위해서 였을 것이다. 이는 미군기지 평택 이전이 매우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것과 동시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시사도 된다. 분명한 것은 주한 미군의 평택 이전은 한미 양국 간에 이미 결정된 군사 안보문제라는 점이다. 문제는 평택 시민들의 선택이다. 라포트 사령관 말대로 지역 발전의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반대 결과가 나타날지도 모른다.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은 기회는 늘 찾아오지도 않지만 지나간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