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2025 세계육상연맹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며 패권을 안았다.
우상혁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2m32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2m32는 올 시즌 우상혁의 개인 최고기록이자 세계 2위 기록이다.
또 국제대회 연승 기록을 '6'으로 늘렸다.
우상혁은 2월 9일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체코 실내대회(2m31)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같은 달 19일 슬로바키아 대회(2m28)서도 패권을 안았다.
이후 3월 2025 세계실내선수권(2m31), 5월 왓그래비티챌린지(2m29)와 구미 아시아선수권(2m29)에서도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올림픽 챔피언이 출전한 이번 대회서도 우승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우상혁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우승한 건 2022년 카타르 도하, 2023년 미국 오리건주 유진, 2024년 로마 대회에 이어 이번이 개인 통산 4번째다.
우상혁은 "올해 처음 출전한 다이아몬드리그 경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기분 좋게 출발해 기쁘다"며 "7월 모나코 다이아몬그리그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올 시즌 남은 경기를 부상 없이 잘 치르고 싶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고맙다"라고 전했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는 14개의 개별 대회를 열고, 8월 28∼2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파이널 대회를 치른다.
남자 높이뛰기를 편성한 대회는 5월 17일 도하, 5월 26일 모로코 라바트, 이날 로마, 7월 12일 모나코, 8월 17일 폴란드 실레지아, 8월 23일 벨기에 브뤼셀 대회 등 총 6개다.
각 대회 1∼8위는 8∼1점의 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남자 높이뛰기에서는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하고자 도하, 라바트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던 우상혁은 로마 대회에서 1위에 올라 랭킹 포인트 중간 순위 6위로 올라섰다. 7월 모나코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하면, 파이널로 향하는 길이 더 넓어진다.
우상혁은 유럽에서 머물며 모나코 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