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회전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앞 차량 운전자를 폭행한 30대 택시기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분노조절장애 약을 복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11일 화성동탄경찰서는 지난 9일 특수폭행 및 재물손괴 혐의로 A씨를 불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4시쯤 화성시의 한 도로에서 상대방 운전자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B씨 차량을 발로 찬 혐의를 받는다.
그는 우회전 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인 B씨 차량 뒤에서 경적을 계속 울리다가 B씨가 차에서 내려 자신에게 "왜 그러냐"고 따지자 도로에 서 있던 B씨를 들이받을 것처럼 차를 몰고 급정거 하는 등 위협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 차량에는 아내와 어린 자녀가 탑승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분노조절장애 약을 복용 중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