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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촌지구 주민 어디로 가나

인천시 남동구가 향촌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따라 주민들을 청학동 가이주아파트로 이주시키려 했으나 도시개발공사가 건설당시 발생한 채무액과 관리 손실액 탕감을 위해 이 아파트를 매각키로 해 차질을 빚고 있다.
더욱이 지구내 지장물 철거가 불과 두달 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시와 도시개발공사가 채무 문제로 갈등만 빚으며 대책마련을 외면해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도시개발공사는 가이주아파트를 건설할 때 발생한 채무액과 관리 손실액 등 138억원의 상환을 위해 아파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민들을 이주시키기 위해선 가이주아파트 건설로 시에 상환해야 하는 채무액 138억원을 시가 탕감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도시개발공사가 요구하는 채무액의 탕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도시개발공사는 가이주아파트를 매각이 아닌 임대아파트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도개공과 갈등을 빚고 있다.
주민 강모(57·남동구 만수동)씨는 "조상대대로 살아오던 집터를 잃은 것도 서글픈데 임대아파트로 가서 살라는 건 말도 안 된다"며 "주거환경개선도 좋지만 서민들을 살 수 있도록 해줘야지 이대로 둬선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향촌지구내 지장물 철거가 불과 두달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채무탕감 문제로 도개공과 시가 갈등을 빚으며 이주민들의 가이주아파트 입주를 막는 것은 옳지 않다"며 "시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하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향촌지구 주민들의 이주 대책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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