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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여름 매직'의 마지막 퍼즐 쿠에바스 부활?

 

 

프로야구 KT 위즈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쿠에바스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쿠에바스는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 경기서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KT의 10-3 대승에 앞장섰다.

 

그러면서 4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7패)째를 거뒀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이날 승리 전까지 평균자책점 6.17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6이닝을 소화한 것은 5월 4일 키움 히어로즈전이다.

 

하지만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평균자책점도 5.64로 낮췄다. 

 

제철을 맞은 KT에겐 '여름 매직'의 마지막 퍼즐인 쿠에바스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 무척 반갑다.

 

KT는 올 시즌 헤이수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 등의 선발진이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슬로우 스타터'라는 꼬리표를 뗐다.

 

KT는 팀 타격 사이클이 회복되고 있는 시점에서 쿠에바스의 부진이 유일한 걱정거리였다. 그러면서 KT와 쿠에바스의 동행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하지만 KT는 그동안 팀을 위해 헌신하고,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쿠에바스를 내치기 쉽지 않았다. 또 확실한 외국인 투수를 데려오는 것에도 어려움을 토로했다.

 

KT는 오는 17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선발 자원 배제성이 복귀하면, 쿠에바스를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도 세웠었다.

 

그러나 쿠에바스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면서 투수진 운영 계획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KT는 여름만 되면 마법 같은 활약을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려 왔다.

 

KT는 2022시즌 8위로 6월을 시작했지만 8월까지 3위로 점프했다. 특히 2023시즌 같은 기간에는 꼴찌에서 2위로 도약하는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지난 시즌엔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도약했다.

 

제철을 맞은 KT가 쿠에바스의 부활과 함께 올 시즌도 '여름 매직'을 써 내려갈지 관심이 모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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