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5℃
  • 구름많음강릉 26.6℃
  • 구름많음서울 23.4℃
  • 맑음대전 25.3℃
  • 맑음대구 28.3℃
  • 구름조금울산 25.6℃
  • 맑음광주 24.7℃
  • 맑음부산 21.4℃
  • 구름조금고창 ℃
  • 구름많음제주 22.9℃
  • 구름조금강화 20.5℃
  • 맑음보은 24.4℃
  • 맑음금산 25.2℃
  • 구름조금강진군 24.1℃
  • 구름조금경주시 28.3℃
  • 구름조금거제 21.6℃
기상청 제공

道內 시.군 "임대주택 안된다"

1백만호 건설 정부방침 반대...갈등 심화

경기도내 8개 시·군이 그린벨트에 국민임대주택 100만호를 건설하려는 정부방침에 적극 반대하고 나서 서민주택난 해소를 둘러싼 지자체와 정부 간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1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분당, 일산, 중동, 평촌, 산본 등 도내 5대 신도시의 녹지율은 전체 면적의 20%에 불과해 그린벨트에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는 정부의 방침은 가뜩이나 부족한 녹지 잠식이 불 보듯 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수원, 안양, 시흥, 군포 등 8개 시·군은 정부가 그린벨트를 해제해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할 경우 녹지잠식과 함께 난개발에 따른 후유증이 심각할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40만명의 주민을 수용한 분당신도시(594만평)는 주거·상업용지와 업무시설이 전체 면적의 41.5%인 244만평인 반면 공원녹지는 115만평(19.3%)에 불과했다.
중동신도시도 전체면적 165만평 중 주거용지가 77만평(47%)인 반면 녹지는 고작 18만평(11%)밖에 조성되지 못했다.
평촌신도시도 전체 154만평 중 녹지는 20만평(13%), 산본신도시는 127만평 중 20만평(16%)로 녹지비율이 전체 면적의 20%를 넘지 못했다.
일산신도시(476만평)는 공원 등 녹지면적이 107만평(22%)으로 5개 신도시 중 그나마 녹지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시·군은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신도시를 조성할 경우 녹지율을 30% 이상 확보하지 않을 경우 녹지훼손으로 난개발이 이어진다며 임대주택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수원시와 안양시는 현재 개발되고 호매실지구(94만평)와 관양지구(18만평) 외에 추가로 택지개발을 할 경우 시 자체적으로 마련한 도시계획과 전면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또 오전(16만평)·포일2(14만평)과 당동2(13만평)지구 개발이 진행 중인 의왕시와 군포시 역시 지역여건을 감안해 그린벨트 중에서도 조정가능 지역에 주택공급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시흥, 양주, 의정부시도 장현(88만평), 목감(52만평), 민락2(79만평), 마전(42만평) 등 현재 개발지구 외에 확대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해당 시·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녹지율을 전체 면적의 30% 이상 확보하고 인구밀도를 ha당 150명으로 하향 조정해야 한다고 중앙에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서민들을 위해 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는 정부의 주택정책은 바람직하지만 녹지율 부족에 시달리는 도내 그린벨트까지 훼손하면서 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제고해야 한다”며 “정부는 해당 시·군의 도시계획과 연계해 임대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