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용중학교가 2028년 3월 1일자로 문을 닫으며 수원 첫 폐교 사례로 남게 됐다.
18일 수원교육지원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창용중학교 적정규모 학교 육성에 따른 행정예고'를 발표했다.
다음 달 8일까지 20일간 이어지는 이번 행정예고는 창용중 폐교 결정에 따른 후속 행정절차로 관련 내용과 취지를 학부모, 학교, 관계 행정기관에 알리고 이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는 것이 목적이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창용중 폐교에 앞서 2026학년도부터 2027학년도까지 2년간 재학생들에게 창용중에서 시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활동 경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에 위치한 창용중은 지난달 폐교 여부에 대해 학부모 63명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에서 투표에 참여한 학부모 54명 중 36명(66.67%)이 폐교에 찬성했다. 반대는 18명(33.33%)이다.
1981년 6학급 402명으로 개교한 창용중은 1991년 6개 교실을 증축할 정도로 학생 수가 많았지만 이후 학생이 점차 줄기 시작했다.
2013년 5학급 119명이 입학했지만 2015년 처음으로 입학생이 100명 아래로 떨어져 3학급 83명이 입학했고 지난해에는 1학급 21명에 그쳐 현재 1~3학년, 66명이 재학 중이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행정예고는 단순한 형식 절차가 아닌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통합 추진의 출발점"이라며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