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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무원들, 조직개편 의회 제동에 반발

도의회 기재위의 조직개편안 골자 내용 삭제에 피켓 시위
“도청 승진 적체 심각…효율적 업무 위해 자리 만들어야”

 

경기도의회가 경기도의 조직개편에 제동을 걸자 도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조직개편안)을 수정, 도 경기도서관·도시개발국(이하 3급)·전국체전추진단(4급)·도의회 의정국(3급) 등의 신설 내용을 삭제했다.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제384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개회를 앞두고 도의회 본회의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도의회 볼모 잡는 기재위 조직개편안 통과 거부한다’, ‘집행부 무시한 기재위 조직개편안 통과 거부한다’, ‘도정 발목 잡는 기재위 조직개편안 통과 거부한다’고 적힌 피켓을 들고 도의회 기재위가 수정가결한 도의 조직개편안을 상정하지 않을 것을 촉구했다.

 

지난 26일 도의회 기재위는 조직개편 관련 도의 사전 설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조직개편안에 담긴 도 경기도서관·도시개발국·전국체전추진단, 도의회 의정국 등 부서 신설 내용을 모두 삭제해 본회의로 넘겼다.

 

지난 4월 회기에 이어 같은 이유로 조직개편이 무산되자 도 공무원 노동조합은 도의회가 도의 승진 적체를 심화시키는 등 업무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순하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도의회가 수차례 집행부의 조직개편을 막는 것은 도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이번 조직개편안은 경기도서관 개관, 전국종합체육대회 준비 외에도 도청의 승진 적체 문제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청과 도의회는 승진 격차가 2년 넘게 차이 나고 있어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진 상태”라며 “의회가 다음 달 회기에서도 조직개편에 제동을 걸 경우 강력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진경 도의회 의장은 전날 기재위를 통과한 조직개편안을 직권으로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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