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가까운 듯 먼 '기부 키오스크'…소극 홍보에 시민들은 '몰라요'

일상 속 기부 및 나눔문화 확산 취지 무색
기기 확대 및 홍보, 이벤트 등 개선 제안

 

수원시를 비롯한 각 기관이 일상 속 기부 실천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기부 키오스크'를 도입했지만 취지가 무색하게 시민들은 기부 키오스크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부 키오스크의 취지를 살리고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 강화와 설치 장소의 확대 등 개선사항을 반영해 시행 초기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시는 지난달 16일 경기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누구나 쉽고 부담 없는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기부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기부 키오스크의 도입 여부 조차 모르는 실정이다.

 

현재 관내 설치된 기부 키오스크는 시청과 화서역 스타필드 등 2곳으로 방문객이나 통행량이 많은 곳에 설치돼 있지만 시민들은 알아보지 못하고 있었다.

 

김명희 씨(45)는 "못보던 키오스크가 생긴 것은 알았지만 기부를 위한 것인지는 몰랐다"며 "사업 취지도 좋은 만큼 홍보를 강화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정에 지난달 30일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에는 기부 키오스크 관련 개선사안을 제안하는 글이 올라왔다. 제안자는 "최근 시가 도입한 스타필드 키오스크를 이용한 후 약 5시간 동안 지켜봤지만 이용률은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부 키오스크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내놨다. 제안 내용은 대형 종교기관이나 복지관, 동 행정복지센터 등 평소 기부활동이 일상회 돼 있는 기관 등 설치장소를 확대하고 기부 키오스크 설치장소와 취지 등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 및 이벤트 병행 등이다. 

 

기부 키오스크 시행 초기 바로 잡을 수 있는 개선 사항을 반영해 시행착오를 줄이고 일상 속 기부와 나눔문화를 확산한다는 취지를 되살리자는 것이다.

 

시는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기부할 수 있는 '기부 키오스크'의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제안을 수렴하는 등 방안을 구상 중이다. 키오스크 홍보 확대 및 추가 설치 검토, 운영 상황 분석 등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기부 키오스크 도입 후 새빛톡톡 등에 올라온 시민들의 의견을 확인했고 이에 공감하며 개선을 위해 조치하고 있다"며 "현재 시 SNS 등 플랫폼을 통해 기부 키오스크를 홍보하고 있고 인플루언서 등과 협업으로 시민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홍보 방안 확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설치와 관련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논의하고 있으며 현재 설치된 2개와 함께 새롭게 3개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설치 장소는 효과성 및 접근성 등을 고려해 선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기부 키오스크는 1000원부터 기부하고 싶은 금액을 설정할 수 있는 소액 기부 시스템으로, 기부금 설정 후 페이앱이나 카드로 결제하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키오스크에 내장된 카메라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는데 해당 사진이 포함된 기부증서를 모바일로 발급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