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동구가 구월아시아드 선수촌근린공원 인근의 보호수 회화나무 생육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앞서 구는 지난달부터 회화나무가 건강한 환경에서 존재할 수 있도록 상처 부위의 부후부(썩은 조직) 제거와 살균 및 살충, 방부 처리, 인공수피 처리 등 정밀한 외과적 수술을 진행했다.
해당 나무는 지역 주민들이 제사를 지내오던 당산나무다.
수령은 약 500년 정도로, 지난 1999년 보호수로 지정돼 지역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태풍 링링의 피해로 나무의 3분의 2가 부러지는 피해를 입으며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는 우기 및 태풍 발생 전 사전 정비를 통해 강풍에 대한 피해 예방과 병해충 예방 등의 꾸준하면서도 지속적인 관리를 시행했고, 그 결과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보호수 외과수술은 태풍 발생 전에 실시해 수목 피해를 예방함과 동시에 수목 생육환경 개선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하면서도 쾌적한 녹지 환경을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정기적인 전문가 점검과 지속적인 생육 관리를 통해 구 보호수를 체계적으로 보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