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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남부경찰서, 좁은 등굣길...시니어치안지킴이가 지킨다

수원남부경찰서, 태장초 통학로 교통안전 대책 시행…지역 협업 기반 공동체 치안 강화

 

수원남부경찰서가 수원시 영통구 태장초 인근 통학로에 교통안전 강화를 위한 대책을 본격 시행했다. 교통지도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지역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협소한 도로 구조로 인한 어린이 보행 안전 문제 해결에 나섰다.

 

14일 수원남부경찰서(서장 나원오)는 영통구 청와아파트 앞 태장초등학교 통학로 구간에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도로 폭이 좁고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어 학생들의 통행 안전에 대한 민원이 수년간 꾸준히 제기된 곳이다. 차량 교행도 어려운 도로 구조에 더해, 아침 시간대 보행자와 차량이 혼재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꼽혀왔다.

 

도로 확장이나 일방통행 전환 등 물리적 조치는 사유지 수용 문제와 교통 흐름 저해 우려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역 기관들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체감도 높은 교통안전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10일부터는 전국 최초로 ‘시니어치안지킴이’ 4명을 아침 등굣길 시간대에 집중 배치했다. 이들은 교통경찰관과 함께 차량 흐름을 조절하고 학생 통행을 지도하는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매일 오전 8시 20분부터 9시까지 운영되며,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업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과속 방지턱 추가 설치, 도로변 수목 정비, 방범용 CCTV 시야 확보 등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조치는 모두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이뤄졌으며, 지역 공감과 실효성을 바탕으로 추진된 점이 특징이다.

 

태장파출소는 태장초 학부모, 청와아파트 주민 등과 수차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했고, 주민 체감 중심의 공동체 치안 모델을 구축했다.

 

나원오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어린이 통학로는 단순한 통행로가 아니라 생명의 길”이라며 “이번 태장초 인근 교통안전 대책은 주민과 함께 경찰이 문제를 해결한 좋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치안대책을 지속 추진해 체감 안전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남부경찰서는 향후에도 해당 구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점을 보완하고, 다른 지역에도 맞춤형 교통안전 모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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