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김건희 특검] '청탁 의혹' 건진법사 전성배 씨 법당 압수수색

전 씨 변호인 사무실도 압수수색…증거 인멸 의심
통일교 청탁·'김 여사 선물용' 목걸이 전달 혐의

 

민중기 특별검사가 이끄는 김건희 특검팀이 15일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역삼동에 있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법당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문서 자료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하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전 씨 변호인 김모씨의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팀은 전 씨가 변호인과 공모해 증거를 인멸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씨는 2022년 4∼8월께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사건이 특검팀에 이첩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전 씨는 이들 물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


전 씨에게 물건과 청탁을 전달한 사람은 통일교 주요 간부였던 윤모 전 세계본부장으로,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다.


검찰은 전 씨가 유력자들로부터 기도비를 명목으로 현금을 수수한 후 각종 청탁을 전달해주는 '정치·법조 브로커' 노릇을 했다고 의심해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관련자들을 소환해 전 씨와 김 여사 사이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