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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의회 관광성 세미나 빈축

인천시 남동구의회 의원들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침탈문제로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구정활동은 뒤로 한 채 '교육 향상'이라는 명목으로 제주도에서 관광성 세미나를 실시해 물의를 빚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시민단체 때문에 양분된 의원들이 감정싸움에만 몰두, 의원 가운데 30%는 한번도 구정 질의을 하지 않은 채 '과묵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지자체'라는 지적을 받은 직후에 이같은 행사를 벌여 시민과 공무원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1일 구의회와 주민들에 따르면 남동구의회 의원 17명 가운데 14명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간 교육 향상을 목적으로 69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제주도 서귀포에서 세미나를 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2박3일의 세미나 기간 동안 4시간의 의원 교육과 2시간의 교육이 전부였으며 당초 취지와는 다르게 하루동안은 체력단련이라는 명분으로 교육일정 없이 보내 관광성 외유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이번 세미나에는 의회 관련 직원들도 10여명이나 동행해 의원들 수발을 위해 간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직원들 경비만도 280만원이나 지출된 것으로 드러나 구민의 혈세를 명분없이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게다가 구의회 의원들과 의회 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폐수가 배수관문을 통해 송도 앞바다로 흘러드는 사건이 발생해 관내 주요지역은 돌보지 않고 특정 분야에만 치우쳐 있는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시민 박모(45·만수동)씨는 "독도 문제나 폐수 송도앞바다 유입 문제, 공무원 노조의 소청 문제등으로 어수선한 시기에 세미나를 빙자한 관광으로 구민의 혈세를 낭비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의회 사무국 관계자는 "의원들의 제주도 세미나는 정당한 절차를 밟아 진행된 것으로 별 문제가 없다"며 "같이 동행한 직원들도 국내 여행비로 지급돼 이 역시 별 문제가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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