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은 IBO(국제 바칼로레아 기구)가 개발한 미래지향적 교육과정으로, 암기형 줄세우기식 교육이 아닌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창의성, 자기주도성을 키우는 교육이다.
현대 사회가 복잡화하는 가운데 학생들의 '지식'이 아닌 '역량'이 주목받는 시대가 다가오며 IB 교육의 중요성 역시 함께 커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역시 IB 교육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IB 교육의 안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바로 '경기 IB학교'이다.

◇ 경기 IB학교로 키우는 학생들 자기주도성
IB 교육은 암기식 줄세우기 교육이 아닌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창의성, 자기주도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다.
도교육청은 경기도만의 '경기 IB학교' 모델을 구축해 학교와 지역 맥락 속에서 미래형 학교 문화와 학습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며 IB 교육의 체계적인 프레임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IB학교는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 3단계로 나뉜다. 관심학교의 경우 IB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인증학교를 준비하는 학교다. 경기 지역에는 현재 244교의 관심학교가 있다.
후보학교는 인증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진행하는 학교다. 현재 수원 수성고등학교, 성남 운중중학교, 동탄국제고등학교 등 총 44교가 인증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IB 월드스쿨로도 불리는 IB 인증학교는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IB 본부로부터 인증을 받아 IB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다. 도내 9교가 있으며 지난해 5교에서 대폭 상승했다.

◇ 확장된 '5S+ 추진 전략'으로 IB 교육 확산
도교육청은 IB 교육 확산을 위해 지난해보다 확장된 '5S+ 추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5S+ 추진 전략은 ▲IB학교의 지속 확대 및 단계별 운영 ▲실천정신 공유와 일반학교 확산 ▲전문 교원 양성 확대 및 활용 ▲교육 우수 사례 발굴 및 공유로 교육공동체 동반 성장 ▲학교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및 운영 내실화 총 5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경기 IB학교'의 체계도를 제시하고 후보학교 40교를 신규 지정, 11교 추가 인증을 추진하는 등 확산에 힘쓴다. 타시도 월드스쿨 수업참관과 글로벌 IB 콘퍼런스 참가를 지원하며 IB학교 운영 가이드와 IBDP 자료를 개발하는 등 경험도 확장한다.
IB 실천정신 확산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IB 현장 연구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15교의 IB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IB 수업과 평가 전문성 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워크숍을 운영한다.
무엇보다 IB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학교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힘쓴다. 인증, 후보학교 성과나눔을 운영하고 지역별 IB학교 성과나눔으로 주변 학교에 IB 교육을 확산한다.
이 밖에 인증, 후보 학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학교급별 후보학교 코디네이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학교 현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 줄세우기 성적 아닌 학생 '성장' 위한 교육
IB 교육의 핵심은 정답을 빠르게 찾아내는 능력보다는 과정 중심의 논리적 전개, 자기 주도적 학습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에 있다.
수업 역시 교사가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기보다는 학생 스스로가 주제를 탐색하고, 동료와 토론하며, 자신만의 관점으로 답을 구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처럼 '성적'을 위한 교육이 아닌 학생의 '성장' 그 자체를 위한 교육인 IB 교육은 현재 대학 입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교육 철학과도 맞닿아있다.
특히 임 교육감이 제안한 '서·논술형 중심 평가' 개편 방향과 결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IB 교육은 더욱 중요하다.
단순히 수능과 내신의 문항 형식을 바꾸자는 제안이 아니라 '평가가 교육과정을 결정짓는 현실'을 고려할 때 사고력 중심의 평가로 교육 전반을 전환해야 한다는 구조적 개혁 구상에 가깝다.
즉, 임 교육감은 평가 혁신을 통해 교실 수업의 본질을 바꾸고자 하는 것이다.
이에 IB 교육의 도입과 확산은 이 철학을 실제 학교 현장에서 구현해보는 일종의 '교육 실험'이자, 미래형 대입 체계로의 이행을 준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정답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려는 경기교육의 방향성과, IB가 제시하는 평가의 다면성이 공존하는 현재 경기교육이 바꿔나갈 미래에 관심이 모인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됐습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