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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빨간불' KT 위즈, 리그 선두 한화와 방문 3연전

'1무 5패' 초라한 주간 성적표…4위→6위
빈약한 타선에 강점이던 마운드도 '흔들'

 

지난주 원정 6연전에서 깊은 상처를 입은 프로야구 KT 위즈가 다시 원정을 떠난다.


KT는 5일부터 7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KT는 지난주 악몽 같은 시간을 보냈다. LG 트윈스와 3연전은 스윕패를 당했고, NC 다이노스와 맞대결서는 1무 2패를 기록했다. 1무 5패라는 초라한 주간 성적표를 받은 KT는 50승 4무 50패가 되며 4위에서 공동 6위로 떨어졌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 뛰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순위 도약을 이뤄내던 KT의 모습은 올 시즌 자취를 감췄다. 마법사 군단의 '여름 매직' 발동 조건이 '슬로우스타터'였을까? 올 시즌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슬로우스타터 꼬리표를 뗀 KT는 여름에 힘을 못내고 있다.

 

현재 KT의 가장 심각한 문제점은 타선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KT의 지난주 팀타율은 0.200으로 10개 구단 중 꼴찌다. 0.292의 타율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해주던 김민혁은 손목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무서울 정도로 조용한 타선에서 안현민과 허경민의 방망이만 타격음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4번 타자' 장성우는 지난 주 18타수 1안타, 타율 0.056의 처참한 성적을 냈다.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는 3번 타자 안현민이 꾸준히 출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속 타자들의 지원이 끊기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KT는 강점이었던 마운드도 흔들리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오원석은 허리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필승조 원상현은 최근 부진에 빠져 엔트리 말소됐다. 상무에서 전역한 배제성은 팔꿈치 이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소형준은 머지않아 불펜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앞서 이강철 KT 감독은 2023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소형준을 불펜으로 활용하며 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에바스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패트릭은 선발 경험이 많지 않아 서서히 투구수를 늘리고 있는 중이다.


KT의 뒷문을 책임지는 '마무리' 박영현은 과부화 속에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주하는 한화는 KT에게 큰 부담이다. 최악의 경우 긴 무승의 터널에 갇힐 수도 있다.

 

한화는 59승 3무 38패, 승률 0.608로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2위 LG 트윈스가 6연승을 달리면서 61승 2무 40패 승률 0.604로 승차 없이 추격하고 있다. 게다가 한화는 8일부터 10일까지 LG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한화는 최근 팀 분위기와 경기력이 좋지 않은 KT를 상대로 내심 싹쓸이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가을야구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온 KT는 5일 선발로 패트릭을 예고했다. 한화는 문동주가 마운드에 오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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