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고가 '2025 추계전국고등축구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장혁 감독이 이끄는 수원고는 3일 경남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천안제일고를 3-1로 꺾었다. 이로써 수원고는 장혁 감독이 선수로 있던 2003년 대한축구협회장배 우승 이후 22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해 추계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냈다. 이날 수원고는 전반 19분 터진 김찬경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고는 후반 10분 오현석의 추가골과 후반 13분 최성윤의 쐐기골로 3-0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 37분 천안제일고에게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조형온에게 골을 헌납해 위기를 맞았지만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내면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수원고를 정상으로 이끈 조현민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 9골을 넣은 오현석은 득점상의 주인이 됐고, 김찬경은 공격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수원고 배형직(골키퍼상), 민성욱(베스트영플레이어상), 조현민(최우수선수상)도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수원고 선수들을 지도한 장혁 감독과 박범훈 코치에게는 최우수지도자상이 수여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