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내년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절대 돈을 통한 공천은 없다. 자리를 사고파는 건 절대로 없을 것이고, 그런 걸 뿌리 뽑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6일 경기도의회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차례로 방문해 “지방선거에서 공천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도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내년 지방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며 “지방선거에서는 약 4000명 이상의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며 당내 ‘지방선거 기획단’을 구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적으로 공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천위원들이 토론을 거쳐야 한다”며 “필요하면 후보 간 경선을 하거나 배심원 투표를 하는 등 공정하고 민주적인 방식으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공천 혁명을 통해 선거에서의 ‘공천 비리’를 방지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돈 공천과 쪽지 공천을 배제하고, 민주적 공천, 투명한 공천을 하기 위해 공천의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며 “(지방의원의 경우) 누가 지방을 위해 더 일을 잘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지, 편파적으로 진행하는 공천은 반드시 없애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하고 대화를 나누며 표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이) 그간 도에서 어려워서 국회의원도 몇 번 당선을 못 시키고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승리할 수 있을지를 많이 고민했는데, 오늘 여기에서 도의원들을 보니 자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의원들을 향해 “무조건 내년 지방선거에 이겨야 되지 않겠는가, 여러분이 당선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가 서로에게 총질하게 되면 이재명 대통령만 좋아할 것 아닌가”라며 당내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도의회에서 간담회를 마치고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당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김 후보는 이날 도의회와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하기에 앞서 남양주지역 당원들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