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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계高 지원비 대폭 줄어

도내 실업계 고교 큰 어려움
일선 학교, "이공계 강화 방침과 안맞아" 불만표시

<속보>경기도교육청의 실업계 고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 운영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실험실습 및 기자재 확보를 위한 지원비도 대폭 줄어 도내 실업계 고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보 4월12일자 14면>
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실업계 고교의 실험실습비 지원금은 지난해 50억원이 지원됐지만 올해는 25억원으로 절반으로 줄었으며 실습실 시설여건 개선사업비 지원도 지난해 75억원에서 올해 52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특히 장학금의 경우 지난해 1천906명의 실업계 고교생에게 20억5천만원을 지급한데 비해 올해는 국비지원금은 물론 도교육청 자체예산도 전혀 책정되지 않아 단 1명도 장학금을 받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실업계 고교 지원금이 이같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정부가 그동안 지원해 오던 각종 사업비를 올해부터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확보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재정여건이 매우 나빠 삭감된 정부 지원금만큼의 추가 예산을 확보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결국 실업계 고교 지원금이 줄어들었다.
이처럼 각종 지원이 대폭 줄어들게 돼 실업계 고교들은 학생들의 실습량을 지난해보다 줄이는 것은 물론 실습기자재 구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업계 고교 교사들은 "정부가 이공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실업계 고교 지원금을 크게 줄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실업계 고교 지원이 계속 줄어들면 한국의 이공계 교육은 부실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부 지원없이 지역 교육청 자체적으로 실업계 고교 지원금을 예년 수준만큼 확보하기는 어렵다"며 "이공계 교육 강화차원에서라도 국고지원을 되살리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청에 대한 예산지원을 확대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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