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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신뢰 쌓는 계기 삼아야

4.30 재.보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각 당은 17일부터 선거운동에 공식 돌입, 선거 초반부터 각당 지도부가 총출동하고 나서 선거일 직전인 29일까지 치열한 열전이 예상된다.
특히 여야는 지난 17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규모 선거인 이번 재.보선에서 지지기반을 확보해 내년 4대 지방선거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국회의원 6곳, 기초단체장 7곳, 광역의원 10곳, 기초의원 21곳 등 모두 44곳이 대상으로 작년 4월15일의 제17대 총선 이후 전국 규모 선거로는 처음인 데다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가 반환점에 육박했다는 시기상의 미묘함까지 겹쳐 향후 정국 주도권의 향배를 좌우할 `미니총선'의 성격을 띄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평균 4.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4석 이상을 확보해 원내 과반의석을 재탈환한다는 목표로 선거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에반해 한나라당은 중앙당 차원의 집중지원으로 여당의 과반수를 기필코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한나라당은 이번 재보선이 정부.여당의 실정을 심판하는 중간평가의 성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자민련 등 군소 정당들도 당세 확장의 호기로 보고 결연한 태세를 보이기는 마찬가지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등 각 당 지도부가 선거운동 첫 날부터 일제히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총력전에 들어간 것은 충분히 예상했던 일로 이번 선거가 여러 가지 면에서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선거운동 과열로 자칫하면 이번 재.보선으로 인해 정치에 대한 국민의 냉대가 더욱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이는 특히 선거운동이 초반부터 과열되면 정책 대결은 뒷전으로 밀리면서 선거운동 기간 내내 무차별적인 흑색 선전과 인신 공격으로 일관하는 구태가 재연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된다면 정치권은 `새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을 외면했다는 비난과 냉대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재.보선의 의미는 여야는 물론 정치인 모두가 참된 민의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파악해 국민들로부터 `실종된 정치'를 되찾아야 할 것이다.
대부분 불법 선거운동 때문에 치러지는 이번 재.보선이 또다시 불법선거로 치러진다면 대한민국의 정치는 실종될 것이며 정치 발전은 요원할 것이다.
너무 낮은 투표율도 문제다. 지난해 두 차례 실시된 재.보선의 투표율이 30% 안팎에 머물렀다는 것은 국민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의 극치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주인인 국민이 참정권을 포기하고 정치에 관심이 없으면 나라에 장래의 희망이 없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선관위와 정치권은 깨끗한 선거와 희망을 주는 정치로 투표율을 끌어올려 선거가 진정한 국민의 대표를 뽑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잘못된 정치행태에 대한 각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국민 또한 스스로 `주인의식'을 포기하지 말고 소중한 한 표를 분명히 행사해야 한다.
이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쟁을 일삼고 이권만을 챙기는 정치꾼들을 정치판에서 추방하고 참신한 정치인들로 개편하는 것은 바로 국민들이 참정권을 포기하지 않을때 비로소 이뤄지는 것임을 유권자들은 명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치부장 김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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