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강남광역본부가 지난 26일 서울대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경기도장애인재활협회와 공동으로 ‘제25회 경기도장애인 IT Festival’을 열었다.

27일 KT강남광역본부에 따르면 2001년 시작된 이 대회는 장애인의 정보화 능력 향상과 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경기도 내 만 7세 이상 등록장애인 400여 명이 참가해 IT, e스포츠, AI코딩 등 3개 분야에서 실력을 겨뤘다.

IT종목(eLife Map, eTool PPT, eTool Spreadsheet)은 국제대회인 ‘글로벌장애청소년 IT챌린지(GITC)’와 동일한 방식으로 치러졌다. 수상자는 향후 GITC 국가대표 선발전에 경기도 대표로 나설 수 있다. e스포츠 종목에는 닌텐도 볼링,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브롤스타즈, 스마트타자 챌린지가 포함됐다. AI코딩 종목은 KT의 AI교육 플랫폼 ‘AI코디니’를 활용해 자율주행 미션과 IoT 창작 활동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참가자 요청을 반영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종목이 신설됐다. 또 VR 체험관, 로봇 풋볼, 드론 축구 등 체험형 콘텐츠 부스도 운영됐다. KT는 사전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전시했고, KT그룹희망나눔재단은 간식차를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간식을 제공했다.

이영재 경기도장애인 재활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과 IT 활용 능력 증진을 위한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사회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KT 강남광역본부장 전무는 “이번 IT Festival은 단순한 경진대회를 넘어 장애인들의 정보화 역량을 키우고 디지털 세상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기회의 문을 여는 뜻깊은 행사”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포용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