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기획단이 26일 내년 6·3 지방선거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래 정확히 1년 만에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첫 회의를 열고 승리에 대한 포부를 보였다.
조승래 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재명 정부 1년에 대한 평가보다 국민이 이재명 대통령을 선택했던 의미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역에 이르기까지 확산되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준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단장은 “내년 6·3 지방선거가 281일 남았다”며 “당헌당규에 따르면 1년 전에 지방선거 기획단을 구성해 논의를 하도록 돼 있는데 대선과 전당대회로 인해서 지금 이렇게 구성됐다. 빨리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늦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선거기획단을 통해 지방선거를 승리하기 위한 전략·방법·후보 심사 기준·평가 기준·공천 과정들에 대해 차분히 준비해 나가겠다”며 “국민이 납득·인정하고 수용할 만한 혁신적인 공천 제도를 설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혁신적인 공천 제도를 설계해 좋은 자원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준비된 후보들을 발굴하겠다”며 “좋은 청년들과 여성 또 장애인 후보들이 국민께 선택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 참석한 이수진(성남중원) 의원은 “지방선거 승리의 열쇠는 바로 실천에 있다”며 “대선 지역 공약 실천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이재명 정부의 유능함을 보여줄 때 지방선거 승리의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청래 당 대표가 후보 시절 공약한 광역 단체장 10% 이상·기초단체장 20% 이상 여성 후보 의무 공천, 지역구 30% 이상 여성 의무 공천을 반드시 해내야 한다”며 “민주당이 여성 정치 참여 확대를 창조적으로 해낼 때 지방선거 승리는 더욱 가까이 다가올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