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형 돌봄통합,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지난 2일 오후 구리시여성행복센터에서 열렸다.
지역 돌봄 관련 10여 개 단체에서 참여한 이번 토론회는 권봉수 구리시의원이 주최하고 느티나무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신금석 이사장·이하 느티나무의료사협)과 경기구리지역자활센터(선용진센터장·이하 구리자활센터)가 주관 했다.
토론회는 내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돌봄통합지원법)』에 따른 구리시 맞춤형 돌봄통합 사업모델 개발을 위한 지역 내 컨센서스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주제발표는 한국사회연대경제연구소 김기태 소장이 맡았으며, 김 소장은 “한국의 압축성장으로 야기된 고령화에 대비하는 보건의료 서비스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요양원 돌봄 체계와 병행하면서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AIP·Aging In Place)’ 보낼 수 있는 지역 기반의 통합돌봄 체계를 반드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온 마을이 사회적 약자를 돌보는 실질적 통합돌봄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조례, 마을공동체 참여를 위한 참여소득 조례,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위한 행정업무 연계 조례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김종희 한국재택의료협회장과 선용진 경기구리지역자활센터장, 탁숙희 구리시장기요양기관협회장, 김윤정 구리시약사회 총무 등이 참여해, 구리시형 돌봄통합 사업모델 수립을 위한 아이디어를 적극 개진했다.
느티나무의료사협 신금석 이사장은 “오늘 토론회를 시작으로 구리시 맞춤형 사업모델 개발에 지역 내 유관기관들도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느티나무의료사협은 구리시 맞춤형 돌봄통합 사업모델 개발의 일환으로 갈매종합사회복지관과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 12월 시범사업 평가 및 사업 모델링을 통해 구리시형 돌봄통합 모델 기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봉수 구리시의원은 “앞으로 우리 사회의 복지 패러다임을 바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앞서 마련된 오늘 토론회가 앞으로 구리시 조례를 만드는 데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