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복대학교는 지난 4일, 임상병리학과 재학생 22명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을 방문해 과학수사 현장을 직접 체험하는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견학은 교과서와 강의에서 배운 이론을 넘어, 과학수사의 실제 적용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학문적 이해를 심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주요 부서들을 순회하며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임상병리사의 진로 다양성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
2학년 김이안 학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방문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과학수사의 세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국과수 근무 환경 및 연봉 체계에 대한 안내가 진로 결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고, 전문가들의 높은 사명감과 전문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견학을 지도한 김정현 교수와 백재하 교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병원 이외의 현장에서 임상병리사가 활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관”이라며 “학생들이 진로 선택에 있어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은 임상병리학과 학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학문적 배움이 사회적 가치로 연결되는 과정을 경험하면서 임상병리사로서의 자부심과 사명감을 다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견학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학습을 넘어 임상병리학의 사회적 가치와 책임감을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진로 탐색과 학업 동기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
한편,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2013년 개설 이래 총 10회의 임상병리사 국가시험(2015~2024년) 중 8회에서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 특히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 연속 전국 최초 100% 합격률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2019년·2020년·2024년에는 전국 수석 합격자도 배출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