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1.2℃
  • 맑음서울 1.6℃
  • 박무대전 0.4℃
  • 구름많음대구 1.3℃
  • 맑음울산 3.0℃
  • 박무광주 3.5℃
  • 맑음부산 6.3℃
  • 맑음고창 -0.5℃
  • 구름많음제주 7.3℃
  • 구름많음강화 -0.5℃
  • 맑음보은 -2.3℃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0.3℃
  • 구름많음거제 4.5℃
기상청 제공
사생자녀(私生子女) 또는 사생아(私生兒)는 서자녀(庶子女)와 같은 의미이다. 모두가 법률상 부부가 아닌 부모사이에서 태어났다는 것에서 뜻을 같이 한다. 그러나 서자녀는 법률상 부부는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부부관계를 인정한 사이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제약적이나 법적지위를 인정받았으나 사생자녀는 애매하다.
비합법적인 남녀 관계를 불륜이라고 부른다. 사생자녀는 불륜에 의해 태어난다. 그러다 보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늘에서 밖에 생활할 수가 없다.
멸시와 놀림 속에 성장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같은 서러움이 계속 된다. 조선 중종 때에 문필가로 이름을 날린 서기(徐起)도 사생자라는 신분으로 성장기부터 곤혹을 치루었다. 서경덕·이지함으로부터 사사를 받고도 신분적인 한계로 벼슬을 못하고 고향에 내려가 강신당을 지었다. 그런데 마을의 어린이들이 서기의 출생신분을 알고 놀려 주기 위해 불을 질렀다. 사회풍조가 이 정도였다. 벼슬은 꿈에도 그리지 못하고 나이 들어서도 조롱이 늘 뒤를 따랐다.
요즈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생녀가 나타나 시끄럽다. 35세가 되었다는 김모 여인은 김대중 전대통령이 자신의 아버지라며 여러 가지 증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그 증거라는 것이 정황이거나 기억에 의한 말뿐이어서 신빙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김모 여인의 이모뻘 되는 김모 대학교수는 DJ의 외면으로 김모 여인 모녀가 걸인 같이 살았다고 증언했다. 또 김모 교수는 김대중 전대통령이 김여인 모녀를 만나 주지조차 않았고 심지어 안기부로부터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이와 반대로 고 미테랑 전프랑스 대통령의 사생녀 마자린 팽조는 아버지와 단란한 생활을 했다고 실토했다. 참으로 대조적이다. 사생아이지만 한쪽은 지금도 인권유린을 당하고 있고 그녀의 생모는 견디다 못해 자살했다. 인간성의 문제인지 권력의 속성인지 모르겠다.
滿庭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