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소재 한 가죽제조업체에서 폼알데하이드 등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들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11일 오전 8시 59분쯤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소재 가죽제조업 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3명이 쓰려졌다.
쓰러진 이들 모두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40대는 중상을 입었다. 이들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의식이 있는 상태로 현재까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공장 내부에서 가죽을 염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장은 염색 작업을 위해 폼알데하이드를 사용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온에선 기체 상태가 되는 폼알데하이드는 노출 시 접촉성 피부염이나 호흡기·눈 점막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부상자 병원 이송 및 안전조치를 진행했으며, 오전 10시 10분쯤 누출가스 측정결과 더 이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해 철수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