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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집] 온라인에서 모두를 위한 교육을 꿈꾸다…'경기온라인학교' 준비에 속도

K-POP부터 반도체까지…'학생 맞춤 교육'
지역·소득 상관없이 모두에게 열린 교육
경기온라인학교, AI 교육 체계를 선도하다
교육 3섹터 완성…미래형 경기교육 마침표

전국 학생 약 3분의 1이 교육을 받고 있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지라고 부를만 하다. 경기도교육청은 '자율·균형·미래'라는 기조 아래 체계적 공교육 체계 구축과 맞춤형 교육 확대를 목표로 학생들에게 부족함 없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경기신문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도교육청만의 특별한 교육 정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경기교육을 온라인에서도 자유롭게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새로운 디지털 학교 플랫폼 '경기온라인학교' 정책에 점점 속도를 붙이고 있어서다. 


사회는 디지털 대전환을 마주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일상에 녹아들었고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저마다씩 태블릿 PC를 쥐고 있다. 이같은 시대의 흐름을 꿰뚫은 도교육청은 경기온라인학교 플랫폼을 통해 교육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전환하고 있다.


경기온라인학교는 시공간을 넘어 배움을 확장하는 미래교육의 허브로서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차세대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그동안 지역과 소득 수준에 따라 교육 기회가 불균형했던 문제를 바로잡고, 학생들이 스스로 원하는 공부를 이어가도록 만드는 것이 플랫폼의 목표다.

 


◇ K-POP부터 반도체까지…'학생 맞춤형 교육'


경기온라인학교는 이미 교육 현장에 조금씩 자리 잡고 있다. 지난 6~7월 진행된 지난 1·2차 시범운영에서는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이 증명되기도 했다. 


1차는 K-POP 댄스, 힙합 앨범 제작, 디지털 드로잉, 독서 논술 등을, 2차는 1인 크리에이터, 문해력 교실, 수학 기초 등 학생들의 흥미가 높은 과목으로 실시간 화상 강좌를 운영했다. 


학습자 만족도 조사에서 긍정 비율은 1차 92.8%, 2차 90.5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 강사가 실시간으로 학생들에게 질문하고 함께 소통하면서 반응을 끌어냈고, 수업 과목도 학생 흥미를 반영해 개설한 덕분이다.


외국어를 배우고 싶은 학생이라면 3차 과정을 주목하면 된다. 원어민 영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강좌에서는 기초가 전혀 없는 학생이라도 쉽게 외국어와 친해질 수 있는 실시간 화상 강좌가 준비됐다. 


반도체, 인공지능, 미디어 콘텐츠, 메타버스, 이모티콘 제작까지 학생 선호도가 높은 수업들도 줄줄이 마련됐다. 신청 기간은 22일 오후 5시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이며 각 강좌당 20명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학생들은 실시간 강좌뿐만 아니라 온라인학교에 게시된 콘텐츠 강좌도 수강할 수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 게임 개발, 1인 콘텐츠 제작, 미용사 자격증까지 학생들에게 필요한 강좌는 모두 준비돼 있다. 


학생들은 콘텐츠 강좌에서 직접 원하는 수업을 골라 공부하는 '진짜' 자기주도학습을 경험하고, 진로·진학 방향 설정에도 도움을 받는다. 총 31개 과정에 244차시 강좌가 준비돼 있으며, 지금까지 904명의 학생이 수강할 만큼 인기도 많다.

 


◇ 지역·소득 상관없이 모두에게 열린 교육 기회


경기온라인학교는 도내 모든 청소년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보장하는 것이 목표다. 도내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 다문화·특수교육 학생, 전·편입생, 학교 밖 청소년과 해외 학생까지 누구에게나 필요한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가장 먼저 고교학점제 강좌를 개설한다. 도교육청은 '경기이음온학교'를 지정해 학생들이 온라인에서도 학점을 채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기이음온학교란 학교에서 가르치기 어려운 과목을 온라인으로 개설해 이를 수강한 학생들에게 학점을 인정하는 공립학교를 말한다. 


학생들은 그동안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었던 수업을 온라인에서 경험하고 학점도 채울 수 있다. 지역·소득의 차이로 인한 교육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학교 밖 학생들에게는 학력을 인정해 주는 중등교육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 교육부, 한국교육개발원, 방송통신중·고 등과 연계한 학습지원 프로그램으로 공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심리·정서적 문제로 학교 부적응을 겪는 위기 학생을 위한 온라인 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있다.


다문화 학생들에게는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KLS)의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전·편입생에게는 놓친 교육과정을 따라잡을 수 있는 공통과목 콘텐츠를 개설한다.


아르헨티나와 필리핀, 그리스, 네팔 등 해외와 연계한 국제 교류 및 협력 수업도 지원한다.


이 외에 경기온라인학교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과정,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교육, 공유학교와 연계한 지역사회 프로그램까지, 기존의 공교육이 맡았던 모든 영역은 경기온라인학교에서 또 한 번 새롭게 확장될 예정이다. 

 


◇ 경기온라인학교, AI 교육체계를 선도하다


전국 디지털 교육 혁신을 이끌어가는 도교육청은 경기온라인학교 시스템에도 AI를 도입하고 있다.

 

먼저 올해 AI 기반 학습 플랫폼인 '하이러닝'의 기능을 고도화해 경기온라인학교와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뭔지를 알고 싶어하는 학생들에게 AI는 마치 내비게이션과도 같다. AI는 학생마다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떤 과목을 선택하고 진로 방향을 어떻게 설정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한다.


학생들은 AI가 제시한 맞춤형 진로가이드를 참고하면서 교육과정과 진로 설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수강신청 및 이수 관리를 하는 데에도 AI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학습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다. 

 


◇ 교육 3섹터 완성…미래형 경기교육 마침표 


오는 2026년 경기온라인학교가 전면 시행되면, 도교육청의 공고육 체계도 안정적으로 구축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학교(교육 1섹터), 경기공유학교(교육 2섹터), 경기온라인학교(교육 3섹터)의 세 가지 교육 거점을 마련해 언제 어디서나 균등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체계를 내세우고 있다. 


이 중 경기온라인학교는 다른 교육 거점과 긴밀히 협력하며 공교육의 한 기둥으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 학교 및 경기공유학교와 연계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온오프라인에 상관없이 상시 협업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도교육청은 경기온라인학교가 현장에 무사히 정착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정책 설명회와 부서 단위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온라인학교는 오는 10월 3차 시범운영을 마치고 내년 2월까지 학습 프로그램 연구·개발을 마친 뒤 3월 본격 가동된다. 


다가오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서 도교육청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빠르게 디지털 교육 혁신을 끌어내고 있다. 경기온라인학교로 더 확장되고 새로워진 경기교육에서 학생들이 피워낼 꿈과 가능성이 더 주목되는 이유다.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 협찬으로 진행됐습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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