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는 내년 4월 30일까지 전 시민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기준 성남시 인구 90만 8464명은 모두 547곳의 위탁의료기관(동네 병·의원)에서 무료로 독감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총 사업비 155억 원(국·도비 43억 원 포함)을 투입해 3가 백신 물량을 확보했다.
접종은 원활한 시행을 위해 연령별 순서에 따라 진행된다. 독감 백신을 처음 맞는 생후 6개월~8세 아동은 2회 접종 대상자로, 지난 9월 22일부터 우선 접종을 시작했다. 이어 ▲생후 6개월~13세 1회 접종 대상자와 임신부는 9월 29일부터 ▲75세 이상은 10월 15일부터 ▲70~74세는 10월 20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0월 22일부터는 연령과 관계없이 모든 시민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조기 면역이 필요한 중·고등학생, 수능 응시 예정자, 군 입대 예정자는 어린이·임신부 일정과 동일하게 오는 29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자는 해당 시기에 주소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미성년자는 주민등록등본, 임신부는 산모수첩 또는 임신확인서를 지참해 가까운 지정 병·의원을 방문하면 된다. 수능 응시 예정자와 군 입대 예정자는 신분증 외에 수능 접수증이나 입대 증빙서류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지정 병·의원 현황은 성남시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성남시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을 시행했으며,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을 통해 시민이 건강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