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을 출시하며 해외여행과 투자 수요를 동시에 겨냥한 신개념 금융 서비스를 선보였다.

트래블로그는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해외여행 플랫폼으로, 24시간 365일 모바일 환전을 지원하며 가입자 900만 명·누적 환전액 4조 5000억 원을 돌파했다. 해외 체크카드 부문에서는 31개월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외화통장 출시는 하나머니·하나은행·하나증권이 참여한 금융권 최초의 그룹 공동 프로젝트로, 올해 말 1000만 가입자 달성을 앞둔 트래블로그의 외연 확장을 의미한다.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은 외화 하나머니 충전과 환급, 그리고 하나증권을 통한 해외주식 매매까지 가능한 외화예금 상품이다. 만 14세 이상 개인 및 개인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으며, 58개 통화 중 최대 10종까지 예치할 수 있다. 합산 예치 한도는 1만 달러다.

가입자는 여행 전 통장에서 수수료 없이 외화를 하나머니로 충전할 수 있고, 여행 후 남은 외화를 다시 통장으로 환급해 보관할 수 있다. 예치된 외화에는 이자가 붙으며, 투자 시 하나증권을 통해 테슬라·애플 등 해외 주식에 직접 투자도 가능하다.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26일 정식 오픈 전 진행된 사전 이벤트에서는 OX퀴즈 참여자와 SNS 공유자에게 하나머니가 지급됐다. 정식 출시 이후인 10월 31일까지는 ▲통장 개설 고객 1만 명에게 행운의 2달러 ▲모든 개설 고객에게 미국 소수점 주식 1만 원어치(2종 각 5000원) ▲하나증권 신규 계좌 개설 고객에게 최대 1년간 매매수수료 혜택 등이 제공된다. 또한 외화를 보관하기만 해도 투자 응원금 5000머니가 지급된다.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은 “트래블로그 외화통장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 역량을 집약한 결과물”이라며 “1000만 가입자를 앞둔 트래블로그와 하나은행, 하나증권의 협업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