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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예고 이전 재배치 표류

인천예술고등학교의 이전 재배치 계획이 시와 시교육청, 부평구와 시교육청간에 이전 부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 2년6개월째 표류하고 있다.
26일 부평구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건물이 낙후해 이전 재배치가 시급한 인천예술고등학교를 부평구 십정동 백운공원 주변으로 이전키로 하고 인천시교육청이 부평구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이전지를 확정짓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시교육청은 당초 지난 2002년 10월 예술고 이전 재배치를 추진하면서 십정동 186-408 일원 군부대(송학사) 터를 선정했으며 이전지가 확정되면 영상컨텐츠과, 실용음악과, 사진예술과 등 3개과를 증설해 학급수를 현재의 15학급(578명)에서 24학급(720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시는 이곳을 부평문예회관 예정지로 시설 결정한 뒤 군부대 맞은 편 공원 미조성지역 1만5천㎥을 대체 이전지로 제시했으며 아울러 이 터를 2020년 인천시도시기본계획안에 학교 부지로 반영했다.
이에대해 시교육청은 이곳을 학교 터로 결정할 경우 터 자체가 삼각 형태로 가용면적이 부족해 건물 배치가 어렵고 인근 주택 주민들의 민원이 예상된다며 이전 터가 네모꼴 형태가 되도록 군부대 터 또는 체육공원터 9천㎥를 포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부평구는 군부대 터는 이미 문화시설용지로 시설 결정해 용도 변경이 쉽지 않고 교육청이 요구하는 체육공원을 공원 용도에서 해제할 경우 같은 면적만큼 다른 지역에 대체 공원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과 인천시는 그동안 여러 차례 행정실무협의회를 열어 이전 터에 대해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이전 재배치가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나 구가 제시한 터는 법정 면적을 충족하나 학과를 증설해 부천의 경기예술고와 경쟁하려면 학교 건설, 운영과정에서 갖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며 "요구안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학교 유치에 적극적인 서구 등 다른 지역을 물색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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