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원 김교흥(인천 서구갑)과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안실련)은 전통시장 화재 예방 및 복구 지원에 대한 국민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지난 8월 7일부터 13일까지 일반 국민 506명과 전통시장 상인·운영자 109명 대상, 온라인 및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결과 응답자의 76%가 전통시장을 화재에 취약한 공간으로 인식했으며, 83%는 현대식 쇼핑시설보다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또한 전통시장 화재 예방 시설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강했다. 국민 응답자의 69%가 “예방 시설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스프링클러 설치(92%)와 소방안전관리자 선임(92%)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상인들 역시 60%가 시설 수준을 ‘보통 이하’로 평가했고, 73%는 전기·가스 설비 개선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전통시장 화재의 주 원인으로 노후 전기설비(69%)를 가장 많이 지목해, 구조적 안전 취약성이 여전히 심각함을 보여주었다.
이는 화재예방 시설 강화와 노후 설비 개선이 전통시장 안전대책의 핵심 과제임을 시사한다.
보험 제도에 대한 불만도 컸다. 응답자의 62%가 현재 보장 한도인 3000만 원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최소 1억 원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았다.

김교흥 의원은 “화재 예방 시설 강화와 보험 제도 개선은 전통시장 안전망 재설계의 핵심”이라며 “법적·제도적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실련 이윤호 사무처장도 “국민과 상인이 함께 화재 예방 강화를 요구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