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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한글의 가치”…전국서 한글날 기념행사 풍성

‘2025 한글한마당’ 18일까지 개최…공연·전시·학술대회 잇따라

 

제579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일 “오는 18일까지 전국에서 ‘2025 한글한마당’을 개최한다”며 “올해 주제는 ‘알면 알수록, 한글’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글의 가치와 소중함을 되새기자는 취지다.

 

주요 행사는 서울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공연과 전시, 학술대회 등 국민 참여형 문화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 광화문광장에서 개막식…세종대왕상 헌화로 시작

 

한글한마당 첫날인 9일 오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글학회 등 국어 관련 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에 헌화하며 한글 창제의 뜻을 기린다.

 

이날 오전 10시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579돌 한글날 경축식’이 열리고, 한글 발전에 기여한 인사들에게 훈포장과 표창이 수여된다.

 

◇ 공연·전시·패션까지…한글 감성으로 물드는 광화문

 

오는 11일 저녁 7시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는 ‘한글한마당 기념행사’가 열린다. 무대를 개방해 관객과 소통하는 마당극 형식으로 꾸며지며, 소리꾼 유태평양이 마당지기를 맡는다. 태권 공연팀 ‘태권한류’, 비보잉 팀 ‘엠비크루’, 래퍼 피타입 등이 무대에 올라 한글을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한글을 소재로 한 의상무대 ‘의상마당’에서는 이상봉 디자이너가 한글 디자인이 녹아든 의상들을 선보인다. 행사 중에는 ‘쉬운 우리말 쓰기’ 우수 공공기관 시상식과 ‘우리말빛 보람’ 수여식도 함께 진행된다.

 

◇ 한글문화산업전·체험행사 등 다채롭게

 

11일부터 14일까지는 ‘2025 한글문화산업전: 알면 알수록 더___한글’이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더 빛나는 한글’, ‘더 아름다운 한글’, ‘더 새로운 한글’ 등 3개 주제로 나뉘어, 정부 지원으로 개발된 한글문화상품 70여 종이 전시된다. 강익중 작가의 설치작품 ‘내가 아는 것’, 이상봉 디자이너의 한글 패션소품 등도 관람할 수 있다.

 

한글을 주제로 한 공연도 풍성하다. 순수 한글 가사 음악을 연주하는 ‘한글 악단’ 공연을 비롯해, 창작가요제·한글 비보잉 대회·뮤지컬 ‘이도’·‘스무살 어머니의 꽃’ 등이 무대에 오른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서는 한글 자모 소품 만들기, 한글 전등 제작, 한글 열쇠고리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한국교육방송(EBS)의 ‘한글용사 아이야’ 캐릭터 포토존도 운영된다.

 

◇ 한글 학술대회·받아쓰기 대회도 열려

 

한글날을 기념한 학술행사도 이어진다.


13일 외솔회는 ‘디지털 혁명 시대의 한글과 한국어 발전’을 주제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학술대회를 열고, 14일 한글박물관은 ‘국제박물관 포럼’을 개최한다. 17일에는 한글학회가 ‘광복 이전 한글지의 학술적 성과’를 주제로, 한글문화연대는 ‘공공언어 속 외국어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18일에는 경복궁 집옥재에서 제2회 ‘받아쓰기 대회’가 열린다. 예선을 통과한 내국인 120명과 세종학당 외국인 학습자 30명이 참가해 개인전과 팀전으로 한글 실력을 겨룬다.

 

◇ 전국 지자체도 한글문화 확산 나서

 

전국 22개 국어문화원과 지방자치단체들도 한글 관련 전시와 체험행사를 연다. 강원대·영남대·전남대 등 대학 국어문화원은 지역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서울·대구·세종시는 한글의 매력과 가치를 나누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글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우리 글자의 아름다움을 세계와 나누는 문화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즐기며 한글의 가치를 새롭게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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