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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도시가 어우러진 무대… 안성시, ‘바우덕이 축제’ 60만 인파로 대성황

25회 맞은 ‘바우덕이 축제’, 체험·문화·경제효과 모두 잡았다
공간 재구성·친환경 운영·SNS 참여 확산 ‘시민이 만드는 축제’로 진화
김보라 시장 “세계 속의 안성문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로 이끌 것”

 

시민과 관광객의 환호가 밤하늘을 수놓은 지난 12일 ‘202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안성맞춤랜드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축제 여정을 감동 속에 마쳤다.

 

25회째를 맞은 올해 축제는 비가 오락가락한 날씨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인파가 몰리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민참여형 축제’로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축제기간 동안 약 60만 3천여 명이 안성을 찾았으며, 이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농·특산물 장터는 25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새롭게 운영된 축산물 구이존은 1억 4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시는 ‘다회용기 사용을 통한 친환경 축제’와 ‘바가지요금 없는 착한 축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셔틀버스 노선을 확대하고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교통·주차 정보를 실시간 안내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세심히 챙겼다.

 

특히 올해는 공간 구성을 전면 재정비해 방문객의 동선을 개선하고,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했다. 축제장 전면에는 전통공연과 문화체험 공간을, 후면에는 농산물 장터와 먹거리 마당을 배치해 관람과 휴식, 소비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바우덕이 테마파크’, ‘안성문화장 페스타’, ‘동아시아 전통연희’, ‘빛축제’ 등 다채로운 콘텐츠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SNS 인증 이벤트와 캐리커처, 인형뽑기 등 시민참여형 부스는 긴 대기줄이 생길 만큼 인기를 끌었고, 공식 해시태그(#바우덕이축제, #안성맞춤랜드)는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찾은 한 시민은 “줄타기 체험과 AI 포토존, 과자 만들기 체험까지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가 많았다”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내년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내내 안성시민예술무대와 THE NEXT 바우덕이, 청소년 어울림마당, 주민자치 우수동아리 경연대회, 100인 색소폰 공연 등 시민이 직접 꾸민 무대가 이어져, ‘시민이 주인공’이라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12일 폐막식은 김보라 시장의 폐회선언과 함께 밴드 ‘날다’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 안성시 홍보대사 안성훈의 특별 무대로 열기를 더했다. 이어 수백 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피날레가 펼쳐지자, 관람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나흘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안성의 문화와 전통이 다시금 빛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남사당놀이를 중심으로 안성의 문화가 시대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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