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여자고등학교가 졸업을 앞둔 고3 학생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실질 중심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 주최, 안성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우) 주관으로 운영되는 ‘2025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 사회진출 역량개발 지원사업 프로그램’이 안성여자고등학교(교장 김은경)에서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졸업 이후 사회 구성원으로 진입하게 될 학생들이 실생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안성여고는 올해 ▲운전면허 취득 지원 프로그램 ▲진로·진학 기반 학교 자율프로그램 등 두 축으로 사업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운전면허 취득 지원을 위해 안성신진자동차전문학원(대표 조미애)과 협약을 체결, 학생들의 학원비 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인 교육 환경을 마련했다. 특히 학과 교육은 경찰청 협조로 학교 방문 형태로 진행돼, 지난 12월 2일 104명의 학생이 교육을 이수했다. 개인별 학과 이수자를 포함한 총 144명의 학생들은 2026년 1월 30일까지 자동차전문학원의 안내에 따라 실기 교육과 안전운전 교육을 이어갈 예정이다. 수능 이후에는 학교 자율프로그램도 집중 운영되고 있다. 바리스타
안성소방서는 9일 오전 관내 전통시장에서 ‘119안심콜 서비스’ 대국민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19안심콜 서비스’는 만성질환자, 임산부, 장애인 등이 사전에 건강 정보 등을 등록하면 위급상황 발생 시 구급대원이 환자의 질병 특성과 상태를 신속히 파악해 맞춤형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캠페인은 기존 고령자와 장애인 중심이었던 서비스 대상이 최근 나홀로 어린이, 침수 취약계층 등 재난취약계층 전반으로 확대됨에 따라 시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안성소방서 화재예방과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전통시장 상인회 등 20여 명이 참여해 시장 상인과 시민을 대상으로 집중 홍보를 펼쳤다. 주요 홍보 내용은 ▲구급 중심에서 화재·피난 약자까지 아우르는 선제적 안전 안내체계 확대 ▲119안심콜 가입 방법 안내 및 홍보물 배부 ▲겨울철 화재 예방 수칙 안내 등이다. 안성소방서는 연말까지 전통시장과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가입 홍보를 이어가는 한편, SNS 등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신인철 안성소방서장은 “119안심콜은 위급상황에서 환자 정보를 즉시 파악할 수 있어 대응 속도를 크게 높여주는 서비스
안성시의 청년정책이 사실상 체계와 의지 모두에서 무너져 있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정면으로 제기됐다. ‘청년이 미래’라는 구호와 달리, 예산과 정책 구조를 들여다보면 청년은 늘 후순위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일 열린 안성시의회 정례회 예산안 심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승혁 의원은 안성시 청년정책 전반을 두고 “말뿐인 선언, 실천 없는 정책”이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현재 안성시의 전체 예산은 약 1조 3천억 원 규모다. 그러나 청년 관련 예산은 78억 원으로, 전체의 0.6%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마저도 상당수가 국·도비 매칭 사업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액 시비로 운영되는 청년 사업은 단 17개, 예산은 고작 12억 원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청년정책을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책임지겠다는 시의 의지가 사실상 없다는 방증이다. 이름만 ‘청년정책’일 뿐, 실질적으로는 중앙·도 정책에 편승한 보조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책 설계 또한 구조적으로 빈약하다. 상당수 사업이 중위소득 180% 이하 등 소득 기준을 적용하면서, 실제로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청년층이 극히 제한되고 있다. 안성시 청년 인구는 약 4만7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안성시는 공도읍 소재 산란계 사육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고, 인접 시·군에서 연이어 발생 사례가 확인되면서 전파 차단을 위한 비상 방역 대응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10일 시청 3층 재난종합상황실에서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경찰·소방, 시 관계부서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병원성 AI 재난안전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발생 현황 점검과 함께 향후 방역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천안 등 인접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하며 전국적으로 방역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공유하고, 유관기관 및 축산단체와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안성시는 관내 악성가축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일죽과 알미산 거점소독시설 2개소를 24시간 상시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시청과 읍·면·동, 축협 공동방제단, 농식품부 지원 차량 등 총 24대의 방역차량을 투입해 가금농가 진출입로와 철새도래지 등을 대상으로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박혜인 축산정책과장은 “전국적으로 질병 발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축산농가의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방역수칙 홍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우원식 국회의장의 국회 본회의장 ‘의원 마이크 차단’ 사태를 두고 “지방의회조차 하지 않는 짓”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 위원장은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 중인 의원의 마이크를 강제로 끄고 정회를 선포한 것은 단순한 회의 진행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헌정 질서 훼손”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필리버스터가 헌법과 국회법이 보장한 합법적 토론 수단이자, 다수 권력에 맞선 소수 의견 보호 장치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의제 일탈이라는 주관적 판단을 앞세워 토론권 자체를 물리적으로 차단한 것은 국회법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사태가 1964년 이후 61년 만에 벌어진 초유의 사례라는 점을 짚으며, “대한민국 국회가 다시는 되돌아가선 안 될 과거의 폭력적 의회 운영으로 회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매우 위험한 신호”라고 경고했다. 최 위원장은 “다수 의석을 가졌다는 이유로 반대 발언을 끊고, 마이크를 끄고, 회의를 중단시키는 행태가 정당화된다면 국회는 더 이상 토론과 합의의 장이 아니라 힘의 논리로 밀어붙이는 권력의 집행기관으로
안성시가 조성한 작은 도서관들이 책을 읽는 장소를 넘어, 도시의 일상과 미래를 비추는 새로운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 책의 향기가 흐르는 공간은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꿈을 키워주고, 어른들에게는 배움의 용기를 길러주는 발판이 되고 있다. 동시에 이웃 주민들을 만나고 유대관계를 강화하는 사랑방 역할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작은 도서관의 등장 이후 “일상이 달라졌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늘고 있는 이유다. 한때 조용했던 마을에 독서프로그램이 열리고, 아이들의 웃음이 퍼지며 어르신들의 학습 의지가 깨어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안성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책과 사람, 마을이 연결되는 새로운 문화의 시작 안성시 삼죽면에 사는 한 어머니의 말은 작은 도서관이 가져온 변화를 가장 솔직담백하게 보여준다. 한때 '갈 곳이 없다'던 면 지역에서, 도서관은 이제 아이들의 일상을 책임지는 가장 강력한 공간이 됐다. 조용한 서가 사이를 뛰어다니던 아이들은 어느새 책을 꺼내 읽고, 프로그램 참여를 기다리고, 친구와 약속을 잡는 모습을 보인다. 안성시가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을 화두로 독서와 평생교육, 문화생활이 조화된 활발한 도서관 정책을 추진해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
한국전기공사협회가 차기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만든 선거 규정이 논란에 휩싸였다. 후보자들의 ‘회비 인하’ 공약을 제한하는 조항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협회는 내년 2월 5일 치러지는 제27대 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9월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했다. 핵심은 ‘협회 재정을 해칠 수 있는 선심성 공약, 예를 들면 회비 인하는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쉽게 말해, “회비를 낮추겠다”는 약속은 아예 꺼내지 말라는 규정이 생긴 셈이다. 이 조항에 문제를 제기한 인물은 감영창 동현전력 대표다. 그는 해당 규정이 과연 유효한지 법무법인에 자문을 의뢰했다. 결과는 명확했다. “효력 인정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법무법인은 “협회 선거규정이 준용한다고 밝힌 공직선거법 어디에도 공약 내용을 제한하라는 조항은 없다”며 “어떤 공약을 내걸지는 후보자의 자유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즉, 공약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회원들이 투표로 판단하면 될 일이지, 선관위가 사전에 막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문제는 규정 내용 자체도 모호하다는 점이다. ‘재정을 현격하게 저해한다’, ‘선심성 공약’이라는 표현에 대해 어디까지가 해당되는지 기준이 없다는 지적
안성시가 한 해 동안의 시정 성과를 시민의 시선으로 되짚는다. 안성시는 8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2025년을 빛낸 안성시 10대 뉴스’ 선정을 위한 시민 투표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표는 올 한 해 시가 추진한 주요 정책과 성과를 시민이 직접 평가하고 선택하는 방식으로, 시정 운영에 대한 참여와 소통을 강화하고 향후 정책 방향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후보에 오른 ‘2025년 올해의 뉴스’는 총 16건이다. 지역경제를 비롯해 도시개발·인프라, 교통, 복지, 교육·문화, 환경, 농업·축산 등 시정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정책과 사업들이 분야별로 선별됐다. 투표는 안성시청 홈페이지 내 ‘소통의 길목’과 ‘안성시 블로그’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5개의 뉴스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며, 참여 시민 가운데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온라인 통합상품권 1만 원 모바일 쿠폰도 제공된다.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시민을 위해 오프라인 투표도 병행된다. 시청 1층 로비와 민원실에 설문 공간을 마련해 접근성을 높였다. 박효석 소통협치담당관은 “2025년 안성이 만들어낸 변화와 성과는 시민의 관심과
안성시가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25년 여름철(호우) 자연재난 대책 추진 종합평가'에서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집중호우에 대비한 지방자치단체의 재난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평가 항목에는 인명·재산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조치, 비상 대응체계 운영 실효성, 침수·산사태 위험지역 점검, 취약계층 안전관리, 시민 대상 정보 제공 체계 등이 포함됐다. 안성시는 기상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 체계를 정교하게 운영하고, 침수 및 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과 통제를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피 지원 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관련 부서 간 정보 공유 기반을 구축한 점도 우수 사례로 꼽혔다. 이 같은 평가 결과에 따라 안성시는 인센티브로 3억 원을 확보했으며, 해당 예산은 재해취약 지역 정비와 배수시설 개선 등 자연재해 예방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황규석 시민안전과장은 “앞으로도 관련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재난 예방과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운영하겠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재난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평택은 이미 움직이고 있는데, 안성은 왜 아직도 멈춰 있습니까.” 최호섭 안성시의회 운영위원장이 안성시 교통정책의 정체를 정면으로 지적하며, 트램 기반 도시철도 도입을 포함한 적극적인 교통 전략 전환을 촉구했다. 최 위원장은 “안성의 교통정책은 지금도 2013년에 머물러 있다”고 단언하며, 변화하는 수도권 교통 환경에서 안성이 점점 뒤처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평택시는 2024년 ‘도시철도망 구축 및 신교통수단 도입 검토 용역’을 본격 추진하며 트램, 모노레일, 경전철 등 다양한 도시철도 수단을 공식 검토하고 있다. 승용차 중심의 교통 구조에서 벗어나 도시 내부 교통체계를 재편하겠다는 명확한 정책 방향이다. 반면 안성시는 2013년 경기도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서 평택~안성 노선이 검토된 이후, 10년이 넘도록 실질적인 진전 없이 제자리걸음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생활권에 놓인 두 도시가 전혀 다른 시간대에서 정책을 운용하고 있는 셈이다. 최 위원장은 특히 “지금 논의되는 트램 기반 도시철도를 GTX나 수도권 광역철도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거나 대체재로 보는 인식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GTX와 광역철도는 장거리 이동을 위한 국가사업이고, 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