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무역전시장인 고양 킨텍스(한국국제전시장)가 오늘 개장됐다. 2003년 5월 2천 4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착공한지 2년만의 쾌거다. 킨텍스의 개장은 우리 자본과 기술로 국제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는 의미도 크지만 향후 지역경제와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일이다.
우선 눈여겨 봐야할 점은 미개척분야인 전시산업분야에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는 사실이다.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수출국으로 성장해 선진국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바이어를 국내로 끌여 들여 우리 상품을 앉아서 파는데는 약했다. 무역전시장 다운 전시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늘 개장된 킨텍스는 전시장 면적이 1만 5천평에 달해 지금까지 대표전시장으로 손꼽히던 코엑스보다 1.5배나 넓다. 높이가 경쟁 요건이 될 때는 높이가, 넓이가 경쟁 요건이 될 때는 넓이가 승인(勝因)이 될 수밖에 없는데 킨텍스는 초보단계의 요건을 충족시키고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인 것이다. 오는 2010년까지 2~3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45만평의 부지, 5만 4천평의 전시면적, 1만 6천여대를 동시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까지 갖추게 돼 킨텍스는 동북아 최대의 전시장으로 자리 매김을 하게 된다.
킨텍스에 거는 또하나의 기대는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이다. 고양시 당국자는 킨텍스의 경제효과를 총생산 2천 383억원, 소득창출 445억원, 부가가치 729억원, 세수증대 477억원, 고용창출 1만 4천 400명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와는 가감이 나타나겠지만 우선은 얼마나 흐뭇한 예측인가.
킨텍스는 개막식 기념행사로 ‘2005 서울모터쇼’를 선택했다. 뒤이어 올 안에 모두 40개 전시회와 14개 컨벤션 회의가 예약되어 있고, 내년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경향하우징페어 등 국내 5대 메이저 전시 행사를 모두 유치해 놓은 상태라니 놀랍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은 법이다. 그러나 자만은 금물이다. 초기 상황이 순조롭다고 해서 흥분하거나, 태만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순탄할 때 긴장하고 경계하며 자숙하는 것이 도리다. 거듭 말하지만 킨텍스의 탄생은 고양시민 뿐아니라 경기도, 더 나아가 우리나라 차원의 경사다. 킨텍스를 탄생시킨 고양시민에게도 찬사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