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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시민단체, 김병수 시장 영국 런던 출장 두고 "외유성" 비난

"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외유성 졸업여행’"

 

김포지역 시민단체들이 최근 김병수 김포시장의 영국 런던 방문을 앞두고 '외유성 출장'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시장은 다음달 12일부터 18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7명, 수행원 등 10여 명과 함께 영국 런던을 방문할 예정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김 시장 등 방문단은 이번 출장을 통해 김포지역 도시 재생과 야간 경관 분야의 글로벌 도시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한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등은 "시급한 지역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공무 출장 명목으로 두 달 만에 해외 일정을 추진하려는 것은 시민 정서와 동떨어진 ‘외유성 졸업여행’"이라고 비난했다.

 

일부 단체는 “도시재생 명분 아래 공무원과 의회 인사들이 동행하며 예산 낭비가 우려된다”라며 “시정 주요 관계인 교통, 환경, 복지 문제 해결은 뒷전으로 마루고 보여주기식 행보만 이어 간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김포지역 한 시민단체는 논평을 통해 "임기 말 졸업여행 같다는 비판을 받는 외유를 선진지 견학, 벤치마킹 등으로 포장해 시민 혈세로 꼭 가야 하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들 단체는 "김 시장이 지난 대도시시장협의회의 소속 자치단체장들과 함께 런던을 방문한 지 두 달 만에 같은 도시를 방문하려는 것"이라며 "이번 출장의 목적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해외 선진 사례를 직접 확인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식 일정”이라며 “런던은 야간 경관, 조명 설계, 빛 공해 저감 기술 등에서 국제적 성과를 거둔 도시여서 귀국 후 일정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이 지난 9월 런던 방문 경험을 토대로 도시 재생과 야간관광 자원화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시의원 전체에게 동행 출장을 제안한 것”이라며 “외유성 출장이라고 매도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출장 전후 성과를 명확히 검정하겠다"라며 "감사 청구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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