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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도는 인천시민이 지켜야한다

작약도는 월미도와 함께 인천의 상징적 섬이면서,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뿐아니라 병인과 신미양요 때는 프랑스와 미국 군함들이 정박하면서 우리를 위협했던 역사의 섬이기도 하다. 이보다 현실적으로 더 중요한 것은 인천시민과 작약도와의 관계다. 작약도는 인천시민에게 있어서 해상공원 같은 존재로서, 가족나들이나 휴가 때 부담없이 찾아 가는 휴양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약도 소유자인 민간인이 빚에 몰려 부도를 내면서 법원 경매에 부쳐졌고, 자칫 돈 많은 부자에게 팔려 갈지 모르는 운명에 처하고 말았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의 시민단체들이 성금을 모아 작약도를 사들이기로 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법원 경매에 부쳐진 작약도는 두 차례 유찰된 바 있고, 오는 5월 4일 3차 경매가 예정되어 있다. 경매 예정가는 42억원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인천지역의 환경·문화단체들은 개인이 작약도를 매입할 경우 월미도, 영종도 개발 등과 맞물려 난개발 될 것이 뻔하므로 3차 유찰이 되면 시민성금을 모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 이름하여 내셔널 트러스트(National Trust) 운동을 펼치기로 한 것이다. 인천환경운동연합 조강희 사무처장은 “작약도는 환경 생태적 측면 뿐만아니라 개항을 전후한 시기의 역사 유적지”라면서 “3차 경매가 유찰되면 곧바로 ‘작약도 살리기’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에 들어가겠다”고 말하고 있다. 아직 3차 경매가 남아 있는 상태라 낙찰 여부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그것과 관계없이 시민성금으로 작약도를 지키겠다는 의지와 발상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높이 평가할만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성사돼 위기에 처한 작약도가 인천시민의 것으로 바뀌기를 바라 맞이 않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몇가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는 적법한 범위 안에서 3차 유찰을 유도해 수의계약을 실현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는 시민성금으로 매입할 수 있으면 더 말할 나위 없지만, 모금이 여의치 않을 때는 인천시가 매입하는 방안도 고려할만 하다. 그 어느 쪽이든 작약도는 개인에게 매각되어서는 안된다. 만약 시민단체가 작약도 지키기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을 알면서 훼방 놓는 세력이 있다면 이 또한 법과 관계없이 인천시민으로부터 비난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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