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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포천시,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 첨단 방위산업 중심도시 도약

내년 3월 대진대 산학협력단에 국방벤처센터 설치


포천시가 첨단국방산업의 거점도시로서 발판을 딛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게 돼, 지난 70여 년 동안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겪어왔던 피해 보상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5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가 추진해 왔던 경기국방벤처센터 유치가 지난달 23일 의정부시와 양주시, 동두천시를 제치고, 포천시가 최종 선정되면서 경기북부 지역 내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첨단 방위산업을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지정한 가운데 이를 민선 8기 핵심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드론작전사령부와의 합동 세미나를 시작으로 나선 시는 육군 교육사령부, 방공학교 등과 협약 체결에 이어 민·관·군 산·학·연이 함께 참여한 세미나를 무려 12회에 거쳐 개최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한 국내 주요 방산전시회를 통해 드론쇼코리아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국내 다양한 기업들과의 면담을 통해 시험 인프라 부족이 방산업계 공통 애로사항임을 확인하는 등 인증과 실증R&D인재양성을 아우르는 포천형 방위산업 육성 정책 수립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시는 유무인복합체계의 민군 콤플렉스 구축 전략과 케이(K)-드론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전략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도 착공을 목표로 AI 기반 민군 드론 시험, 평가, 인증센터와 디지털트윈 드론교육센터 건립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방부의 50만 드론전사 양성계획과 우주항공청 케이(K)-드론 기체공급망 이니셔티브 정책에 발 맞춰 국가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이와 더불어 시는 지난 2년 간, 한화시스템 등 26개 군·관·산·학연 기관들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도내 최초로 국방부장관배 드론봇 챌린지대회와 방위사업청을 찾아가는 기업 간담회 개최 등 방산도시 위상을 높였으며, LIG넥스원의 MRO센터 유치에 성공하는 등 산업 기반을 강화해 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번 경기국방벤처센터 포천 선정은 지난 2년 여간 준비해 왔던 경쟁력 있는 사업을 바탕으로 시가 방위산업 최적지로 인정받은 결과였다"고 밝힌 가운데 "시의회 의원들과 함께 시민들의 염원이 이뤄낸 성과는 물론, 단순한 기관 유치를 넘어 포천이 지난 70여 년 동안 받아왔던 희생의 도시에서 기회의 도시로 전환되는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를 내렸다.

 

경기국방벤처센터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와 협약을 마치고 2026년 3월 대진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천시는 경기북부 국방산업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 인재양성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이에 포천시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여는 중심지로 주목받으면서 내년 3월 중, 선단동 소재 대진대학교 생활과학관 건물(지하 1층, 지상 4층, 면적 2502㎡,)을 무상 임대를 비롯한 사업비 10억 원(국비 3억 원, 도비 3.5억 원, 시비 3.5억 원)을 경기국방벤처센터 운영비로 매년 지원하게 된다.

 

또 거점센터로 운영하게 될 국방벤처센터를 중심으로 AI 기반 민·군 드론운용성시험평가센터와 디지털 트윈 기반의 드론교육훈련센터를 함께 추진하며, 설계, 개발, 시험평가 인증 모두가 이 한곳에서 이루어지는 완결형 체계를 구축할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한 첨단 훈련시설을 통해 매년 3000여 명 이상의 전문 인재 양성과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 기술자립을 선도하는 구상으로서 이는 단순한 산업단지 조성은 물론, 연구소 유치와 또 다른 개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포천은 대한민국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국방산업의 최적지로 평가 받고 있으며, 서울 도심에서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대규모 산업단지와 물류 기반이 이미 갖춰져 있다. 또한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비롯한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시제품 생산과 물류 이동이 용이한 것 또한 이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맞물려 최대 규모의 실사격장인 미군 영평 로드리게스 훈련장과 아시아 지역내 최대 승진과학화훈련장이 위치해 있어 실전 수준의 시험, 실증 환경을 제공해 기술 검증과 피드백 수집이 매우 유리하며, 군 수요기관인 육군 제5군단이 주둔하고 있어 피드백을 즉각 반영할 수 있는 등 대진대학교를 비롯한 관내 대학에서 인재 양성과 연구개발의 기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시는 또 관내 산업단지 내 1100여 개의 제조기업이 산재 돼 있으며, 이 중 250여 개 이상의 기업들이 방산 전환이 가능하며, 인근 지자체인 양주시, 연천군, 동두천시까지 확대할 경우, 약 1000여 곳의 잠재 기업들이 형성 돼 있어 산업적 확장성 또한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센터 유치에 그치지 않고, 행정지원 패스트 트랙과 정책 연계, 재정 연속성 보장이란 3중 구조를 통해 기업의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춰 실증과 조달, 수출로 이어지는 산업 흐름의 병목 현상을 해소, 북부지역의 균형발전은 물론, K-방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방위산업 연구개발과 기업 지원, 인재 양성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경기북부지역 국방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힌 백영현 시장은 이번 국방벤처센터 유치를 통해 경기도와 포천이 첨단화로 변모하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을 선도할 기회를 잡았다며, 지난 70여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우리 시의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성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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