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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세계 스마트시티 어워즈 모빌리티 부문 대상 수상

한국 도시 최초 쾌거…세계가 인정한 ‘사람 중심 스마트 모빌리티’

 

성남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5)’에서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World Smart City Awards)’ 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한국 도시로서는 처음으로 모빌리티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으로, 국내 스마트시티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에 입증한 쾌거로 평가된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즈’는 바르셀로나시와 피라 바르셀로나가 공동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시상식이다. 매년 전 세계에서 제출된 혁신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지속가능성, 혁신성, 시민 체감도,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성남시는 지난해 ‘혁신 분야(Innovation Award)’ 본상에 이어 올해 모빌리티 부문 대상까지 거머쥐며, 대한민국 최초로 2년 연속 수상 도시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에 대상의 영예를 안은 ‘성남형 자율주행 기반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는 신도시와 구도시간의 교통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대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다. 해당 서비스는 대중교통, 자율주행 셔틀, 차량공유,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드론 배송 등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시민 누구나 접근 가능한 이동 환경을 구현했다.

 

자율주행 셔틀은 성남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판교테크노밸리, 성남하이테크밸리 등을 연결하며 교통약자와 비운전자의 이동권을 확대하고 있다. 또 판교역·서현역 일대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이 도시락과 음료를 배달하며, 탄천과 중앙공원에서는 드론이 시민에게 간식을 전달하는 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서비스 전반에는 AI 경로 최적화 및 수요예측 기술이 적용돼 이동 효율이 향상됐다. 더불어 충전, 공유, 주차, 예약 기능을 통합한 ‘스마트 모빌리티 허브’가 도심형 복합공간으로 조성돼 교통과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연간 12.4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시민 이동시간 15~25% 단축, 교통약자 1,500명 이상 이동권 보장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남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자율주행 셔틀과 MaaS 플랫폼, 스마트 물류 서비스를 통합 운영해 완성형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성남시의 스마트시티 모델은 해외 도시로 확산 가능한 글로벌 모빌리티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수상은 성남시가 기술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고 있음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하는 혁신적 이동 서비스와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통해 성남형 미래도시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수한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을 보유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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