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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라인댄스 '행복 전도사' 김지선 지도자

보육교사에서 라인댄스 강사로
온 국민이 좋아하는 춤 만들겠다

 

“여러 명이 줄(Line)을 만들어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추는 춤이 ‘라인댄스’입니다.”

 

라인댄스로 행복을 전하는 김지선 강사는 ‘라인댄스’가 단순히 춤이 아니라 공동체 및 건강 활동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라인댄스를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의 한 장르라고 강조했다.

 

보육교사(1급), 사회복지사(2급), 평생교육사(2급), 어린이집 원장 등 라인댄스와 동떨어진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김씨는 라인댄스에 입문한 지 불과 3년이 채 안 된 ‘늦깎이 강사’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핫한 강사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김지선 강사는 “어릴 때부터 음악이 나오거나, 춤추는 사람들을 보면 따라 하는 걸 너무 좋아했었다”며 “그러다 보니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게 너무 즐거웠고, 이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알려주면서 함께 춤을 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라인댄스에 발을 들여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사람들에게 라인댄스를 가르치면서 스스로도 ‘힐링한다’는 김 강사는 짧은 기간 ‘시니어 라인댄스(1·2급), 라인댄스(1·2급)’에 ‘라인댄스 심판 자격증’까지 취득한 상태다.

 

지난 2024년 ‘Fun라인댄스 대회’에서 지도자부 Novice Crystal:pulse 1위와 지도자부 Showdance 2위를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라인댄스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 강사는 생활체육뿐만 아니라 학교 강의까지 하루하루가 바쁘다.

 

특히 중·장년층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김 강사의 강의는 ‘해피 바이러스 라인댄스’로 통한다. 라인댄스 지도자가 되기 전 아이들을 가르쳤던 것이 오히려 수업의 질을 높였다는 평가다.

 

현재 ‘용인시 국민체육센터’를 비롯해 죽전 독정초등학교 생활체육, 라인댄스 그룹 레슨 지도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 강사의 꿈은 라인댄스를 중·장년층은 물론, 아이들까지 좋아할 수 있는 ‘국민댄스’로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김지선 강사는 “라인댄스가 사실은 남성들이 추던 춤이었다”며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카우보이 및 술집 문화 속에서 남성들이 줄을 맞춰 같은 동작의 춤을 추던 것이 라인댄스라는 형태로 발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강사는 또 “남성, 여성 그리고 노인과 중·장년층, 아이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이 라인댄스의 매력 중 하나”라며 “2000년대 후반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라인댄스를 온 국민이 함께할 수 있는 ‘국민댄스’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19세기 유럽 이민자들이 미국 중북부·남부 농촌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아일랜드·독일·프랑스·이탈리아 출신들이 가져온 민속무용인 라인댄스를 ‘한국형 국민댄스’로 만들어 보겠다는 김지선 강사.

 

“라인댄스를 만나고 나서 ‘즐거움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 마음이 지금의 라인댄스 지도자의 길로 이어져 온 것 같다. 대한민국 최고의 라인댄스 강사가 되는 그날까지 행복 가득 담은 강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하는 김지선 강사는 오늘도 ‘행복 도우미’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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