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안보기관 무도교수 출신 태권도 9단 김옥성 사범이 몽골 대통령 경호실과 특수부대를 대상으로 한 실전 태권도 교육을 성료하며, 한국 무도 외교의 대표적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7일 김옥성 사범은 지난 9~10월 두 달간 몽골 대통령 경호실과 특전사 요원을 대상으로 실전 중심의 특수전술 태권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외부 출입이 철저히 통제되는 특수경호실 훈련센터에서 진행됐으며, 경호와 인명 보호 임무를 수행하는 핵심 요원들이 참여했다.
기존에 복싱·유도·레슬링·종합격투기 등을 수련해온 참가자들은 태권도의 빠른 제압 기술과 위기 대응 효율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한국어 구령과 태극기 도복 착용을 통해 훈련 집중도와 한국 문화에 대한 친밀감이 강화됐다고 전했다.
몽골 대통령 경호실 관계자는 “한국 태권도는 맨손과 무기 공격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전술적 무술로 확인됐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전적 무도 교범을 새롭게 도입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몽골 정부는 태권도를 대통령 경호실 및 특전사 정규훈련 과목으로 공식 편성했다.
김옥성 사범은 20여 년간 국가 안보기관에서 특수무술 교범을 체계화하며 태권도를 실전 전술무도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스페인, 필리핀,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20여 개국의 특수부대와 정부기관에서도 태권도를 전수하며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는 “태권도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예절과 인성, 정신력의 수련을 통해 상대를 존중하고 자신을 단련하는 무도”라며 “앞으로도 태권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무도 외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범은 현재 국기원 정부기관 책임관으로 활동 중이며, 32년간 국가안보 분야에 헌신한 공로로 국무총리 및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