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생활물류 혁신정책 ‘천원택배’가 시행 1년 만에 100만 건 배송을 돌파하자 2단계 확대에 나섰다.
10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인천지하철 1·2호선 전 역사(총 60개소)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159명의 운영 인력을 새로 배치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천원택배 2단계 사업에 나선다.
특히 이들 인력 중 120여 명은 여성과 노년층을 신규 채용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가져왔다.
천원택배는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소상공인 물류비 절감 모델로, 지하철 역사 내 집화센터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소상공인이 단돈 1000원으로 택배를 보낼 수 있도록 한 정책이다.
지난해 10월 28일 시행 이후 1년 만에 누적 배송 100만 건, 참여 소상공인 7400여 곳을 기록하며 대표적인 시민 체감형 성공모델로 입지를 굳혔다.
이와 관련, 유정복 시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을 찾아 2단계 잡화센터 시설 및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배송·물류·수거 등 전 과정을 살펴봤다.
이후 지하도상가 내 화장품 제조업체 ‘㈜엔수스코리아’를 찾아 지역 소상공인 5명 및 현장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책의 체감 효과와 개선 의견을 들었다.
소상공인들은 “천원택배 시행 이후 물류비 절감으로 매출이 10~13%가량 증가했고, 배송 효율성도 높아져 인건비 한 명분을 절약할 수 있었다”며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누리집 개선과 반품 처리, 대형 상품 접수 제한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왔다.
이에 유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불편함을 해소하겠다”고 답했다.
비전 커넥팅 손빈석 대표도 “기존에 2000원 이상 들던 택배비가 절반 이하로 줄면서 연간 수천만 원의 소득 증대 효과가 있었다”며 “이 정책 덕분에 인천으로 사업을 이전한 업체도 있다”고 말했다.
천원택배 정지혜 서포터즈는 “하루 3시간 근무로 가정과 병행이 가능해 육아 중 여성이나 시니어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시민들도 ‘1000원에 택배를 보낼 수 있다’는 점에 놀라워하며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천원택배는 소상공인 경영안정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끄는 인천형 공공생활물류 모델”이라며 “물류비 절감을 통한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