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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AI 기반 혈액 형태 분석 연구’ 최우상 수상

2025 대한임상혈액검사학회 추계학술대회 학생포럼서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학생팀이 지난 8일 건국대학교병원 지하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2회 대한임상혈액검사학회 추계학술대회 학생포럼에서 AI 기반 혈액 형태 분석 연구를 발표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 본선에는 예선을 거쳐 최종 전국 6개 대학의 학생팀이 참가했으며, 개회식과 학생 발표,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 학생팀(▲정다은 ▲김이안 ▲장혜림 ▲남의정)은 ‘현미경의 한계를 넘어, AI와 함께 배우는 혈구 형태와 검체관리’를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혈액 형태학 교육의 표준화를 목표로 한 AI 교육 융합 프로젝트로, 단순한 현미경 관찰을 넘어 저장 조건에 따른 혈구 형태 변화를 병적 변화와 비교·학습할 수 있는 학습용 앱을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연구팀은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혈구 형태 변화를 정량화하고 시각화했으며, 이를 통해 초심자의 형태 인식 능력과 학습 효율을 높이는 교육적 효과를 확인했다.

 

또, 개발된 앱은 학과 1~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시행했으며, 참여 학생들은 문제 수 확대, 학습 모드 다양화, 다른 과목과의 연계, 게임화된 학습 기능 등을 개선 사항으로 제시했다. “단순 체험형이 아닌 실제 교육 과정에서 활용되길 바란다”라는 긍정적 의견도 다수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AI가 단순한 영상 판독 기술을 넘어 교육과 임상 실습을 연결하는 실질적 학습 플랫폼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정다은, 김이안, 장혜림, 남의정 학생은 “AI를 통해 저장 조건에 따른 혈구 형태 변화를 직접 시각화하며 병적 변화와의 차이를 명확히 학습할 수 있었다”라며“AI가 학습의 동반자이자 임상검사 교육의 혁신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느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연구를 지도한 김정현 교수는 “학생들이 전공 지식과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임상검사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결과”라며“앞으로 데이터의 양과 연구 범위를 확장해, AI 기반 혈액 형태 분석과 검체 품질 관리의 표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은 임상병리학과장은 “학생들이 현장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분석하고, AI를 접목해 교육과 실무를 잇는 실질적 연구 성과를 거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이번 수상을 계기로 경복대학교 임상병리학과가 미래 의료 AI 교육의 선도 학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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