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달려가는 너희들을 응원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인 13일 오전 7시쯤. 시험까지는 아직 이른시간이지만 연수여자고등학교를 수험장으로 둔 수험생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보였다.
가방을 맨 채 홀로 학교로 들어서는 수험생부터 친구나 부모의손을 잡고 학교로들어서는 수험생까지 다양한 부류가 학교 앞으로 속속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들 수험생들은 오랜기간 수능을 준비한 만큼 결전의 날인 오늘(13일) 대부분 경직된 얼굴로 긴장감을 보였다.
수험생들의 힉교, 학원 등 관게자들은 청춘 특유의 패기와 열정을 통해 수험생들의 긴장을 떨쳐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를 전하거나 볼거리들도 준비했다.
조세연(19·연송고) 양은 “10월에 보는 모의고사라고 생각하며 시험에 응시하겠다”며 “좋은 결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문 안으로 들어선 수험생 뒤로 발길을 떼지 못하는 가족들도 곳곳에서 보였다. 모두가 걸어가는 자녀를 보며 걱정스러운 마음에 뒤돌아서지 못하는 풍경이다.
정경희(53·여·연수구 거주) 씨는 “딸 아이가 올 한해 수능 준비로 많이 힘들어한 만큼 차분하게 시험 치뤄 원하는 결과를 얻기 바란다"며 "오늘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첫걸음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시험을 보러 온 제자를 보듬어 주며 용기를 북돋아 준 교사들도 있었다. 이 가운데 한 교사는 오전 7시부터 연수여고 앞에서 시험을 보려 오는 자신의 제자를 하나둘 안아주며 힘내라고 말했다.
한 교사는 "제자 32명이 모두 이곳에서 수능얼 보러 왔다"며 "해왔던 대로 실수하지 말고 실력을 잘 발휘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도 이날 연수여고를 찾아 수험생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도 교육감은 수험생들과 소통하며 "그동안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신 수험생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수능일에는 지각을 하거나 수험장을 잘못 찾은 학생들을 도와 준 갖가지 미담 사례들도 전해졌다.
미추홀경찰서와 남동경찰서 정각지구대, 중부서 송림지구대, 논현서 교통안전계 등에서 수험장을 잘못 찾아온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긴급 이송을 통해 무사히 입실할 수 있도록 돕는 등 십여 건이 넘는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올해 인천지역 수능 응시자 수는 3만 143명으로, 전년도 대비 1994명(7.1%)가 늘었다.
수능 지원자 수 2만 9885명 중 2만 6354명만 시험을 봐 응시율은 88.2%로 집계됐으며, 이는 지난해 86.9%보다 1.3%p 상승한 수치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