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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2025 K-SUUL AWARD’ 최종 심사 돌입

175개 중소기업·366종 술 경쟁
블라인드 테스트로 선발된 20종 중 12종만 최종 우수 주류로

 

국세청이 오는 12월 개최하는 ‘2025 K-SUUL AWARD’의 최종 우수 주류 선정을 위해 본심사에 돌입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40개 주류 가운데 최종 12개만이 ‘올해의 K-SUUL’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2025 K-SUUL AWARD’는 K-팝 아이돌 선발 방식처럼 독창성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중소기업 주류를 발굴해 세계 시장 진출을 돕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행사다. 국내 주류 무역수지 적자가 심화되는 가운데, 우수한 한국 술을 육성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국세청의 전략적 프로젝트다.

 

지난 9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받은 결과, 175개 업체가 366종의 다양한 술을 선보였다. 소규모 양조장은 물론 지방 소주업체, 인지도가 높은 중견 기업까지 폭넓게 참여하며 K-SUUL의 해외 진출 기대감을 반영했다.


1차 심사는 국순당, 롯데칠성음료, 하이트진로, OB맥주 등 대기업 및 대형 유통사의 해외 수출 담당자와 국세청 내부 심사단이 함께 진행했다.


제품설명서를 기반으로 해외 트렌드, 독창성, 생산능력 등을 종합 평가해 각 부문별 5개씩, 총 20개 주류가 본심사에 직행했다.


동시에 소비자 블라인드 테스트도 병행돼, 제품의 인지도와 관계없이 맛·향·색 등 기본적인 품질만으로 평가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술들이 다수 선택돼 최종 결과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최종 심사에는 공개 모집으로 구성된 국민심사단 40명을 포함해 전문가, 대기업 수출 실무자, 인플루언서, 출입기자 등 총 80여 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각 부문별 10종의 술을 블라인드로 시음하며 선입견을 최대한 배제하고 평가했다.


한 국민심사위원은 “블라인드로 진행되어 선입견을 배제한 채 오직 맛, 향, 품질 자체에만 집중해 심사할 수 있었고, 내가 뽑은 술이 세계로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품주로 성장하면 좋겠다”라는 심사 소감을 전했다.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선발된 각 부문별 5개, 총 20개의 주류는 이어지는 서류심사를 거치며 최종 순위가 가려진다. 이 가운데 블라인드 테스트와 서류심사를 합산해 각 부문별 3개씩, 총 12종의 우수 주류가 최종 확정된다.


최종 12개 우수 주류는 12월 초 열리는 ‘2025 K-SUUL AWARD’ 행사에서 공식 발표된다. 시상과 함께 제품 전시·시음 행사도 마련돼 성장 가능성과 맛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홍보할 예정이다.


선정된 주류에는 국세청 인증마크가 부착돼 해외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대형 유통사의 해외 매장 진열 및 판매 지원도 제공된다. 또한 해외 주요 국제 주류박람회에 설치되는 ‘대한민국 K-SUUL관’에 우선 전시돼 글로벌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 기회도 제공된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이날 심사에 직접 참여해 “K-컬처와 K-푸드의 인기를 잇는 K-SUUL 세계화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 술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주류 무역수지 적자 해소 의지를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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