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K-컬처 복합 콤플렉스 ‘K-스타월드’ 사업에 방송·대중예술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지지 의사를 밝히며 사업 추진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시는 17일 한국방송대중예술인단체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컬처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문화콘텐츠 육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에는 연합회 유승봉 이사장을 비롯해 방송·영화·연예 등 5개 분야 단체 임원들이 참석해 K-스타월드의 필요성과 향후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연합회는 “K-컬처 산업의 확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하남이 추진하는 대형 복합단지는 국가 문화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실행력 있는 사업”이라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시는 K-스타월드를 2만~3만 명 규모 공연장, 글로벌 스튜디오, 전문 아카데미 등이 집적된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K-pop, 한국 드라마·영화 등 콘텐츠의 해외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수도권 내 새로운 K-컬처 생산거점의 필요성이 높아진 점을 사업 추진의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업 추진 과정 하남시는 규제 해소에도 속도를 내왔다. 개발제한구역 관련 국토부 지침 개정과 대규모 외자유치 프로젝트에 대한 행정 절차 단축돼 사업 여건이 개선됐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연구에서 하남 지역이 K-컬처 집적단지의 최적 입지로 평가된 점은 사업의 추진 동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시는 환경부와의 수질오염원 관리대책 협의를 마무리하고 국토부에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는 등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시는 조기 착공 및 사업 안정화를 위해 추가 연구용역과 민간 협력 모델도 준비 중이다.
연합회 유승봉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K-스타월드가 완성되면 연예인·창작자·기획사가 한 공간에서 제작·연습·공연을 수행할 수 있는 세계적 규모의 창작지대가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이번 협약은 K-스타월드를 국가 문화산업 프로젝트로 키워내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공연, 영상, 체험, 관광이 연결된 세계 수준의 K-컬처 플랫폼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연예·영상산업 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K-스타월드 운영 방식과 콘텐츠 구성에 현장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