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의 2025년 창작 신작 뮤지컬 ‘명랑가족’이 오는 12일 경기아트센터서 개막한다.
‘명랑가족’은 트로트 가왕으로 불리던 심해룡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계기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겨진 남매는 아버지의 유산 문제를 두고 갈등을 겪지만, 갈등의 이면에는 그동안 풀지 못한 상처와 오해가 자리한다.
작품은 이 ‘유산’을 물질적 상속을 넘어 기억과 책임, 감정의 무게까지 확장해 가족이라는 오래된 공동체를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이야기의 중심을 이루는 감정선은 음악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경기도극단은 이번 신작에서 대중에게 익숙한 트로트 선율을 극 전개와 결합하며 이전과는 다른 시도를 선보인다.
트로트부터 발라드까지 폭넓게 구성된 음악은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특정 장르로 규정되지 않는 극단의 색깔을 드러낸다.
‘명랑가족’은 2017년 초연 후 전국 투어로 사랑받은 ‘명랑시장’을 기반으로 현대적 감성을 더해 완성한 작품이다.
남녀노소 관객층을 고려한 대중성과 예술성이 균형 있게 담겼고, 경기도극단 단원들의 앙상블은 극의 밀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노우성은 “‘명랑가족‘의 명랑함은 단순한 유쾌함이 아니라 상처를 직면하면서도 다시 웃을 수 있는 태도의 윤리”라며 “경기도극단 단원들의 진심 어린 연기가 만들어내는 울림이 관객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연출, 극본, 음악에는 외부 창작진이 합류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제17회 한국뮤지컬대상 극본상·작품상 수상 경력이 있는 노우성 연출을 비롯해 노우진 극본, 작곡가 J.ACO가 참여해 서사와 음악의 흐름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공연 정보는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